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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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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런 글이 좋아요. 많이.. |  | |
| 산다는 것이
내겐 아주 두려워요.
나는 이렇게 사는
삶의 끝이 어디인지,
이 모든 습관과 몸짓이
나를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
잘 모르고 있고,
아직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버리지 못하는
단계에 있어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존재해요.
이 종이 위에 묻은 잉크가
꿈은 아닐테니까요.
답장해 주세요.
꼭 답장해 주시면 좋겠어요.
나의 밤과 낮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 망설이다 띄웁니다.. ]
당신의 글을 읽고
기뻤습니다.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이 몇 군데 있기는
했지만 저는
당신이 저에게서 느낀 것이나
제가 당신에게 느낀 것 중,
좋은 것, 아름다운 것,
그리고 사랑만을
간직하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 카롤린 봉그랑
소설 <밑줄 긋는 남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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