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풍조우석(風朝雨夕)
아침 바람과 저녁 비.곧 변화 무쌍한 나날.

누항사(陋巷詞)

· 작자 박인로
· 연대 선조
· 갈래 가사
· 형식 4.4조,4음보
· 제재 가난한 삶
· 주제 빈이무원(貧而無怨) 또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경지
· 출전 <노계집>
· 기타 한음 이덕형이 찾아와 누황 생활의 어려움을 묻자 이에 답한 작품이다.
어리고 우활(迂闊)할산 이내 우해 더니 업다.길흉 화복(吉凶禍福)을 하날긔 부쳐두고,누항(陋巷) 깁푼 곳의 초막(草幕)을 지어 두고,풍조우석(風朝雨夕)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 셔 홉 죽(粥)에 연기(煙氣)도 하도 할샤.설 데인 숙냉(熟冷)애 뷘 배B일 뿐이로다.생애 이러하다 장부(丈夫) 뜻을 옴길넌가.안빈 일념(安貧一念)을 b을 망정 품고 이셔,수의(隨宜)로 살려 하니 날로조차 저어(齟齬)하다.가알히 부족(不足)한 인생(人生)이 천지간(天地間)의 나뿐이라,기한(飢寒)이 절신(切身)하다 일단심(一丹心)을 이질난가.
분의 망신(奮義忘身)하야 죽어야 말녀 너겨 우탁 우낭(于탁于囊)의 줌줌이 모아 녀코,병과(兵戈) 오재(五載)예 감사심(敢死心)을 가져 이셔 이시섭혈(履尸涉血)하야 몃백 전(白戰)을 지내연고.일신(一身)이 여가(餘暇) 잇사 일가(一家)를 도라보랴.일노장수(一奴長鬚)난 노주분(奴主分)을 이겻거든 고여춘급(告余春及)을 어 사이 생각하리.경당문노(耕當問奴)인달 눌다려 몰랄난고,궁경가색(躬耕稼穡)이 내 분(分)인 줄 알리로다.
헌 먼덕 수기 스고 측 업슨 집신에 설피설피 물러오니 풍채(風採) 저근 형용(形容)애 개즈칠 뿐이로다.와실(蝸室)에 드러간들 잠이 와사 누어시랴,북창(北窓)을 비겨 안자 새배랄 기다리니 무정(無情)한 대승(戴勝)은 이내 한(恨)을 도우나다.종조추장(終朝추장)하며 먼 들흘 바라보니,즐기 농가(農歌)도 흥(興) 업서 들리나다.세정(世情) 모란 한숨은 그칠 줄을 모라나다.아까운 져 소뷔난 볏보님도 됴할세고.가시 엉 묵은 밧도 용이(容易)케 갈련마는 허당반벽(虛堂半壁)에 슬듸업시 걸려고야.
내용 연구
누항에서 안빈 일념으로 살고자 함
임진왜란에 참전하고 돌아와 여유가 없음
자신의 가난한 생활을 하소연함

시어 풀이
우활(迂闊)할산:세상 물정에 어둡고 멀손.
더니:더한 사람이.
누항(陋巷):논어에 나오는 말로,가난한 삶 가운데서도 학문을 닦으며 도를 추구하는 즐거움 을 즐기는 공간.
초막(草幕):띠로 만든 집.
석은 딥히:썩은 짚이.
셥:섶(薪).땔감.
숙냉(熟冷):숭늉.
B 일:속일.
안빈 일념(安貧一念):가난한 가운데 만족을 일삼는 한 마음.
수의(隨宜)로:그에 따라서.
저어(齟齬)하다:어긋나 뜻대로 되지 아니 하다.
기한(飢寒):굶주리고 헐벗음.
절신(切身):더할 수 없음.
분의 망신(奮義忘身):의에 분발하여 제몸을 잊음.
우탁 우낭(于탁于囊):전대와 망태.
줌줌이:한 줌 한 줌씩.
병과(兵戈):무기.싸움.
오재(五載):오 년.
감사심(敢死心):용감히 죽을 결심.
이시섭혈(履尸涉血):주검을 밟고 피를 건너감.
일노장수(一奴長鬚):늙은 종을 말함.
노주분(奴主分):종과 주인의 분수.
고여춘급(告余春及):나에게 봄이 돌아왔다고 일러줌.
어 사이:어느 사이.
경당문노(耕當問奴):농사짓는 일은 응당 종에게 물어야 함.
궁경가색(躬耕稼穡):가난한 곡식 농사.
헌 먼덕:헌 멍석.
수기 스고:숙여 쓰고.
설피설피:맥없이 어슬렁 어슬렁.
개즈칠:개가 짖게 할.
와실(蝸室):작고 누추한 집.
대승(戴勝)은:오디새는.후투티과의 새.
종조 추장(終朝추장):아침을 먹지 못한 측은함.
소뷔:´쟁기´의 사투리.
허당반벽(虛堂半壁):빈 벽.허름한 벽.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