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서식포탈사이트 비즈폼
이전다음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다여 당신은 -이해인-
바다여 당신은 -이해인-

내가 목 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한밤을 보채고도 끊이지 않는
목쉰 바람 소리 탓도 아니다.

스스로의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죄스럽게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저 안개 덮힌 산에서 어둠을 걷고
오늘도 나에게 노래를 다오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서투른 이방인

언젠가는 쓸쓸히 부서져 갈
한잎 외로운 혼임을
바다여 당신은 알고 있는가

어제와 오늘 사이를 가로 누워
한번도 말이 없는 묵묵한 바다여
잊어서는 아니될
하나의 노래를 내게 다오
당신의 넓은 길로 걸어가면
나는 이미 슬픔을 잊은
행복한 작은 배

이글거리는 태양을
화산 같은 파도를
기다리는 내 가슴에
불지르는 바다여
폭풍을 뚫고 가게 해 다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0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시~12시, 오후1시~6시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고객센터휴무안내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