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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그두번째이야기1
사랑이라는 거.. 그것이 마음대로 된다면야 누가 사랑을 가치 있고 소중하게 생각하겠는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그렇게 때문에 그 만큼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도 그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미주는 사랑하는 남편 승우와 딸 주미만 남겨놓고 세상을 떠난다. 승우는 미주를 잊지 못하고 늘 그가 살아있는 것처럼 그와 마음속으로 대화도 하고, 그러다가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런데 승우를 좋아하는 두 여자가 있다. 한 사람은 허정란인데, 그녀는 미주와 친한 친구이다. 다른 한 사람은 승우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승우를 10년 이상 좋아했던 서영은이다. 영은이는 필리핀에서 결혼을 했는데, 사고를 당해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만 살아남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죽은 부인 미주와, 주변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정란이와 영은이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승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미주는 자신의 남편을 친한 친구와 결혼시키려고 하지만, 정란이는 미주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승우에게 잘 표현하지 못해 고민만 한다. 그러다 결국 승우가 영은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신은 마음을 접고 멀리 떠난다. “남자를 사랑한다는 거, 그거 자연스럽고 쉬운 듯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거라는 거 깨달았잖아. 착하게 사랑했으면 그것만으로 이긴 거야. 이 이기적인 세상에서 사랑은 확률이 희박한 게임 같은 건지도 모르니까”(2권 p.176) 결국 정란이는 떠나고, 승우는 영은이와 잘 되어 간다. 영은이는 헌신적으로 승우와 그의 딸 주미를 사랑한다. 승우도 미주와 영은이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그의 친구 정 피디는, “물처럼 마음이 닿는 데로 그냥 흘러가. 그게 사랑이고 삶이야. 물이 땅에서 하늘로 흐를 수는 없다.”(2권 p.43)라고 권유한다. 영은이 생일날, 승우와 영은이는 진한 키스를 한다. 그 과정에서 승우가 미주를 잊지 못하는 마음을 읽고 난 후, 영은이는 편지를 남기고 필리핀으로 떠난다. 참 허무해지는 결말이다. 모든 독자들은 영은이와 승우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승우가 미주를 잊지 못하고, 미주도 그런 승우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난다. 영은이가 탄 비행기가 떠나는 것을 멀리서 지켜볼 때, 미주는 승우이게 나타나서 2가지 선물을 준다. 엄마 없이도 주미가 밝고 명랑하게 커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준 게 첫 번째 선물이고, 목화송이처럼 탐스런 첫 눈이 두 번째 선물이다. “사랑해! 미주야! 너무 너무…… 사랑해! 너 있는 하늘만큼 사랑해! 나의 딸의 깊이로 너의 하늘을 사랑해! 미주 널! 사랑해……!”(2권 끝) 이렇게, 정말 이렇게 허공에 사라지고 말 그런 말만 남기며 책은 끝이 난다. 저자는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은 말하고자 했을까? 승우를 사랑했지만, 떠나야 했던 정란이와 영은이에게는 ‘착하게 사랑했으면 그것만으로 이긴 거’라는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안타깝다. 마음이 가는 대로 가지 못하고, 옛 부인에 대한 미안함을 버리지 못해 다가오는 사랑을 거부하다니.. 하지만.. 그런 승우의 속마음을 누가 알랴.. 착하게 사랑했으면 그것만으로 이긴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그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착하게 사랑했다면, 정말 착하게 사랑했다면 그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향기를 발할 것이다. 국화 꽃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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