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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 |  | |
| 나카지마 요시미쓰(오근영 역 : 국일미디어)의
´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을 읽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는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뭔가를 꿈꾼다.
어떤 이는 예술을..., 어떤 이는 건축을..., 어떤 이는 문학을..., 또 어떤 이는 그들이 좋아하는 그 무엇들을...!
그 모든 것들을 우리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정신적이든..., 육체적 노동이든 모두모두 일이란 말에 함축시킬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일을 하는 걸까.
그냥 하기쉬운 말로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면 간단한 것일까.
그러나 아무리 먹고 살기 위해서라지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일하고 싶지않은 사람들 또한 있다.
일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어쩔 수 없듯이 일하기 싫은 사람의 마음 또한 막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왜 누구나 한결같지 않게 왜 일에서 보람을 찾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일하지 않고 마냥 게으름을 피우면서 살아갈 수는 없을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서 일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변명이나 논리적 근거를 마련해 줄 거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일하기 싫어하는지, 그런 태도가 왜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를 밝혀갈 뿐이다.
이 책은 올해 일본 철학서적 부문 베스트 셀러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철학 부문에 끼였다고 해서 이 책이 어려운 책일 거란 걱정은 안해도 된다.
저자는 일본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빈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대학교수(전기통신대학 인간 커뮤니케이션학과)이지만, 이 책은 ´놀고 싶은, 그러나 일해야 하는 범부 4명´과의 대화 형식으로 풀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책에서 대화 상대로 지목한 4명은 20대, 30대, 40대, 50대로 이들이 털어놓는 고민은 누구나 가졌을 법한 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
대개의 ´백수급 회사원´들이 가지는 고민은 ´일과 보람´에 대해서다.
저자는 이 부문에서 너무나 정확하게 ´백수가 되고 싶은 노역자´들의 생각을 꿰뚫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여긴(일터)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는 ´좀더 나에게 맞는 일이 있을 거야´로 발전한다.
급기야 그는 ´아… 나는 내가 목숨 걸 만한 일을 찾아야 돼´로 넘어간다.
결국 그는 ´분명히 어딘가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한 가지는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 일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그는 그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분명 뭔가 한 가지는 있을 것이라는 충고 어린 설교(많은 처세술론 인생론 등에 실려 있는)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까지 말한다.
어찌 보면 이런 저자의 견해는 ´일하기 싫지만 안할 수도 없고, 놀고 싶지만 놀 재주도 없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잘 쓰다듬어준다는 점에서는 마치 처방전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을 읽고보면 나 역시 일하지 않고 놀면서 먹고 살 수는 없을까를 생각했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
한 때는 어른들의 위독을 핑계로 일주일을 휴가받아 집에 틀어박혀 빈둥빈둥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일하지 않고 논다는 것, 그리고 쉰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하루는 그런대로 좋았으나 이틀..., 3일이 지나자 온 몸이 찌뿌등해지기 시작했고, 없던 병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사람이란 생로병사에 시달리며, 또 열심히 일하고, 쉬고, 자고, 먹고...., 이런 주기적인 활동이 있어야만이 비로서 삶의 행복을 찾을 수가 있는 것 같다.
일하기 싫은 사람은 일을 해야만 한다.
자기의 장점을 살려 뭔가를 찾아 일을 하는 자만이 비로소 삶의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일하기 싫은 모든 사람들이여...!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쉴 수 있는 그런 생을 꾸려가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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