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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스트 |  | |
| 괴테 : <파우스트>
역자 : 유한준 / 출판사 : 대일출판사 / 출판일 : 2001/9/10 / 페이지수 : 240
파우스트는 평범한 지식으로도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가 없었다. 더욱 대우주의 중심을 파악할 수가 없다고 자기 지혜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없는 노인이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영이 되어 우주의 진상을 들여다보려고 자살을 결심한 파우스트는 독을 입에 부으려는 순간 부활제의 합창 소리를 듣고 자살을 단념하고 말았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변신한 검은 개가 파우스트를 따라오고, 그는 파우스트가 이 세상에 생존하고 있는 동안은 원하는 모든 희망과 향락을 일체 성취시켜 줄 터이니 그 대가로 그의 사후에는 영을 지옥으로 데리고 가기로 계약하자고 하였다. 파우스트는 승락하였다.
학문에 의혹을 품고 연애와 예술에 공허감을 느끼고 실행이라는 것에 인생의 가치를 발견한 후 일대 제국을 건설한 파우스트는 이제 와서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실명한 파우스트는 악마로부터 벗어나 메피스토펠레스의 계획과는 정반대되는 사업을 추진해 갔다.
한편, 악마는 파우스트가 죽을 때가 가까워진 것을 알고 무덤을 파게 하고, 인부들의 삽 소리를 듣고 감탄하다 파우스트는 죽고 말았다. 영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악마는 파우스트의 죽음은 그의 패배이고 자기의 승리라 생각하고, 지난날 현판을 받은 증서에 따라 그의 영혼을 자기의 손아귀에 빼앗으려고 하였다.
이때 천사들이 내려오고 악마가 아름다운 천사를 보고 황홀해져 있는 사이, 천사들은 파우스트의 무덤을 둘러싸고 영혼을 안은 채 하늘높이 올라가 버렸다. 파우스트의 영혼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더욱 높은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그런지 잘못한 일들을 되돌려 보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읽는 도중에 지겹기도 하고, 대충 읽었던 게 제일 후회가 된다. 처음엔 파우스트를 읽고 파우스트가 이해가 안 되었지만 이젠 파우스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천사들이 파우스트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파우스트는 현실의 삶을 살지 못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살까지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직도 이 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음악선생님이 이 책을 설명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 책의 내용도 모르고 있었을 건데, 이번 기회에 좋은 책 읽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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