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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민은 뉴튼의 초대였다1
남지연 : <그의 이민은 뉴튼의 초대였다1>

출판사 : 당그래 / 출판일 : 2001/7/12 / 쪽수 : 320

소설의 제목을 글쓰기 전에 짖는지 후에 결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물화가가 눈동자를 찍을 때 정성을 다하듯이 작가도 소설의 제목 선정에 대해 인쇄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리라고 판단하여, 나는 소설의 제목을 보고 추리하여 내용을 알아맞추는 일종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소설 제목만 보고 정확하게 큰 줄거리를 맞춘 경우 소설가와 수준이 같다는 나만의 자부심이 생기니 재미도 있다.
이렇듯 나는 소설책을 선택할 때 함축적인 제목을 보고 그 소설의 전체 내용을 생각한다. 물론 그 판단의 옳고 그름은 책표지나 속지에 표현하는 짧은 줄거리를 통해 금방 판명할 수 있다.
<그의 이민은 뉴튼의 초대였다> 라는 제목은 그 내용이 이민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뉴튼의 초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책을 집어들면서까지 궁금하게 하였다. ´뉴튼´하면 만유인력이 생각나는 데 말이다.
책 표지에 작은 글로 써있는 짧은 줄거리 ´이 장편소설은 뉴튼의 인력에 이끌려 가는 이민사와 태평양 너머에서 펼쳐지는 애증의 대 서사시다´를 읽고서 운명과 같이 보이지 않는 힘과 남녀간의 보이지 않는 사랑의 끈을 의미하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지은이가 인기 있었던 드라마 작가 남지연씨라서 그런지 마치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스토리 전개가 많고 등장인물도 많다. 2권의 장편소설이지만 마치 4권 이상의 장편을 읽는 듯한 풍요로움이 있다. 천천히 상상하고 음미하며 읽어야 정확한 전체 스토리를 머리 속에서 펼칠 수 있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 우선 재미가 있다. 약 20년 동안의 시대와 한국, 남미, 미국 및 캐나다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다루고 있으며, 파란만장한 주인공들의 인생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문체도 독특하다. 쉬운 단어보다는 함축적인 단어 사용을 즐겨 표현하고 있다.


by 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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