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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뤼네의 향연
로저 스크루턴 : <프뤼네의 향연>

역자 : 김재인 / 출판사 : 민음사 /출판일 : 1999. 12. 20 / 쪽수 : 186

처음 접하게 된 철학서 ,다소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왔으나 요즘과 같이 성 개방이 가속화되는 사회에서 한번쯤 생각 하게되는 책이다.
단순히 성은 유희의 도구여야 한다는 입장은 독자를 당황하게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의 완곡한 성 유희의 표현은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성은 종족 보존의 도구에 지나지 않고, 정신적인 사랑이야말로 참 사랑이란 입장은 플라톤의 제자가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하나씩 반론이 제가되며 조금씩 두 주장은 서로 완충이 된다.
결국 사랑함에 있어서는 성은 억압되어야 할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며, 단지 성은 유희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 도덕적인 책임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일깨워 주고 있다.
니체의 <염세철학 입문>의 여성에 대한 생각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의 도덕성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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