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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기미 附驥尾 |  | |
| 부기미 附驥尾
[字解]
附(붙을 부)
驥(준마 기)
尾(꼬리 미)
[意義]
기미(驥尾)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준마의 꼬리를 말한다.
쉬파리가 그 준마의 꼬리에 붙어서 천리를 가듯이,좀 못난 사람이라도 현인(賢人)의 뒤를 따르면 뭔가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出典]
후한서(後漢書).
사기열전(史記列傳).
[解義]
전한말(前漢末)에 장창(張敞)이란 사람이 편지에 “파리는 열 걸음 정도밖에 날지 못하나, 기미(驥尾)에 붙으면 천리 길도 쉽게 갈 수 있어 다른 무리에서 뛰어나게 된다. 그러면서도 말에게는 조금도 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쓴 데서 유래한다.
선배나 동료와 행동을 같이할 때 겸손어로 “대선배의 기미에 붙어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등으로 쓰인다.
또한, 《사기(史記)》 <백이전(伯夷傳)>에 보면,무력으로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치는 것에 반대하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먹다 아사(餓死)한 백이,숙제도 현인이었다고는 하나 공자의 칭찬 때문에 그 이름이 더욱더 높아진 것이고,안연(顔淵)이 참된 사람으로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고는 하나 공자의 기미에 붙었기 때문에 그 행실이 더욱 뚜렷이 빛나게 되었다고 하여 대인물(大人物)의 힘을 빌려 출세하거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기미에 탁(託)한다”고도 한다.
무릇 어떠한 사람이라도 큰 인물이 손들어 주지 않으면 후세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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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숙제 伯夷叔齊]
중국 주(周)나라의 전설적인 형제성인(兄弟聖人).
백(伯)과 숙(叔)은 장유(長幼)를 나타낸다.
본래는 은(殷)나라 고죽국(孤竹國: 河北省 昌黎縣 부근)의 왕자이었는데, 아버지가 죽은 뒤 서로 후계자가 되기를 사양하다가 끝내 두 사람 모두 나라를 떠났다.
그 무렵 주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의 주왕(紂王)을 토멸하여 주왕조를 세우자, 두 사람은 무왕의 행위가 인의(仁義)에 위배되는 것이라 하여 주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하고, 서우양산[首陽山]에 몸을 숨기고 고사리를 캐어먹고 지내다가 굶어죽었다.
유가(儒家)에서는 이들을 청절지사(淸節之士)로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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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顔淵)이 본 공자(孔子)의 교수방법]
공자(孔子)는 중국 춘추시대의 대 철학자로 성은 孔, 이름은 丘, 자는 仲尼다.
그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가난한 생활을 하였으나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도를 닦고 행하기를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특히 周나라의 정치가이며 周禮의 제작자인 周公을 理想의 인물로 삼고 주공의 이상적 정치를 실현하고자 노(魯)나라에서 관리가 되어 그의 뜻을 펼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노나라를 떠나 망명길에 오른다. 그는 14년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제후들에게 국가 운영의 도(道)를 역설하였지만 자신의 이상과 뜻을 알아주지 않자 정치에 희망을 버리고 다시 고향땅 魯나라로 돌아와서는 詩經, 書經, 春秋 등의 古典을 정리하는 한편 오로지 제자 교육에 일생을 받쳤다.
그의 제자들 중에는 자하(子夏), 자공(子貢), 안연(顔淵), 증자(曾子), 자로(子路)등의 열 명의 제자가 있는데 그는 특히 안연(顔淵)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였다. 안연은 총명하고 학식이 뛰어났으며 많은 덕행으로 공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안연은 그의 나이 29세에 세상을 뜨고 만다. 공자는 안연(顔淵)이 죽었을 때 「아 !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하면서 비통해 했다. 이렇게 공자가 안연(顔淵)의 죽음을 비통해 하자 그의 제자들이 선생님의 비통함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 라고 말하자 공자는 다시「내가 그를 위해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 그리할 것인가 ?」하고 반문하였던 내용으로 보아 제자의 죽음에 대해서 애절해하는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그가 제자들 중에서도 안연을 얼마나 아끼고 기대했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과 존경의 연결되는 마음은 안연이 공자의 높은 덕에 크게 감탄하여 말한 내용에서도 면면히 나타나있다.
「선생님의 덕은 우러러 볼수록 더욱 높게 보이며, 뚫어 보려하면 더욱 굳으며, 앞에서 이끌어 주는 듯 보이다가 홀연히 뒤에서 밀어주기도 한다. 선생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실 때는 차근차근 순서를 세워 올바르게 유도해 주시고 계발시켜 주시며, 학문으로 넓혀 주시고 예절로 우리의 몸가짐과 행동을 단속해 주신다. 따라서 학문을 그만 배우려해도 그만 둘 수 없게 하시고 내 재능을 다하여 쫓아 배우나 우뚝 서있는 듯하여 아무리 따라가려해도 따라갈 수 가 없다.」고 안연(顔淵)은 그의 스승 공자의 위대함에 늘 존경과 신뢰를 표하였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된 신뢰의 끈이 이어질 때 가르침과 배움의 전달효율도 극대가되는 것이라고 볼 때 오늘의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이런 사랑과 믿음의 끈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안연(顔淵)의 눈에 비췬 그의 스승 孔子의 교수 역량과 교수방법(teaching method)에 대한 평가는 오늘의 교사들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즉 공자는 늘 스스로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제자들을 가르칠 때에는 제자들의 눈 높이의 위치에서 교육을 하기 위하여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도 질문하는 제자에 따라 그에 알맞게 대답을 달리하여 주었고, 배우는 제자들을 깨우쳐주기 위하여 때로는 앞에서 이끌어 주는 듯 하다가도 어느새 뒤에서 밀어주는 가변성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교육 현장에서는 선생은 왕이 되고 아이들은 힘없는 신하가 되어『선생님 앞에만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 학생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성이 계발되기는커녕 오히려 아는 것도 대답하지 못하는 주눅들린 아이들을 양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성목이 되어버린 선생은 왕이 되면서 앞으로 다음세대를 이끌어나갈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을 기죽고 주눅들리게 한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무엇 때문에 교사가 필요한가 ? 학생들을 얕잡아 보고 그것도 못하는냐며 핀잔이나 하면서 성의 있게 차근차근 가르쳐주지 않는 교사는 필요 없다.
교사의 학문적 권위는 지켜져야 하지만 그 학문적 권위도 학생들을 위한 권위이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그 모든 내· 외적 능력이나 활동은 모두 제자들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공자는 가르칠 때에는 차근차근 순서를 세워 올바르게 유도해 주고 제자들의 창의성을 계발시켜 주었다고 안연이 평하였듯이 교사는 자기가 가르쳐야 할 내용과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흐름도(flow chart)를 작성하여 단계별로 가르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전제로 한 교재 연구와 교수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교수방법은 학생들의 개인차에 따라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공자는 이미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 눈 높이를 맞추어 제자의 수준에 맞게 무엇을 어떻게 이 아이에게 가르칠 것인가를 정확하게 꿰뚫고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공자는 제자들의 창의적 능력을 계발시켜 주는데 힘썼다는 점이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감추어진 것을 찾아내고, 모아진 것을 나누어 보고 흩어진 것을 다시 짜 맞추어서 새롭게 꾸미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 이러한 인간의 능력이 바로 오늘날과 같은 찬란한 과학의 문명을 꽃피우게 하였으며 이러한 인간의 창의적 욕구와 능력이 지속되는 한 인류의 문명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러한 창의적 능력을 계발시켜주지 않고,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의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과 같은 획일적인 교육여건에서는 인류의 문명을 꽃피울 아이디어맨 이나 창의적 능력이 있는 아이는 나타날 수 없는 법이다. 일찍이 孔子는 제자들의 개인적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기의 특성을 살려주면서 그들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시켜주는데 힘썼던 것이다.
또한 안연은 「학문을 그만 배우려해도 그만둘 수 없게 하시고 아무리 따라가려해도 따라갈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공자의 교육방법은 제자들의 학문적 기(氣)를 꺽어놓으면서, 제자들을 실력이 없다고 힐난하면서 자기 홀로 저 만치서 우뚝서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북돋아주기 위한 理想的 목표로써 몇 발짝 앞에서 가고 계신 것이었다. 먼저 터득한 스승의 앞서감은 뒤를 따라오는 제자들의 거울이 되어 때로는 제자들을 인도해주는 등불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거울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반사광이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 제자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원천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이 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스승의 왜곡된 거울은 제자들의 일그러진 상(像)만을 형성할 수밖에 없고, 왜곡된 거울에서 나온 반사광은 한 곳에 초점을 맺히지 못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듯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스승상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오늘의 상황이다.
『배움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出處]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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