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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交淺言深(교천언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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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交淺言深(교천언심:To have deep talk with a slight acquaintance)
[字解]
交(사귈 교)
淺(얕을 천)
言(말씀 언)
深(깊을 심)
[意義]
사귄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에게 함부로 깊은 이야기나 충고(忠告)를 한다는 뜻으로, 감정(感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어 생각하는 바를 숨김없이 말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出典]
전국책(戰國策)-조책(趙策).
[解義]
솔직하고 진실한 어떤 사람이 복자(服子)의 명성을 우러러 보고있었지만, 그와는 아예 안면이 없었으므로, 다른 친구의 소개로 복자를 만나게 되었다.
복자는 소매가 넓은 옷을 입은 채 정중하게 손님을 맞았다.
손님은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복자께서는 명망이 있으시고, 학문이 깊으시니, 그를 진심으로 대하여야겠다.˝
손님은 매우 기쁘게 복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솔직하게 자신의 사정에 대하여 토로하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복자가 불쾌해 하는 것 같았다.
소개를 책임졌던 그 친구가 복자에게 까닭을 물었다.
˝저희들이 혹시 무슨 잘못이라도 했는지요? 말씀해 주십시오.˝
복자는 매우 자만하여 말했다.
˝그대가 소개한 손님은 세 가지 잘못이 있소. 나를 보고 웃은 것은 경솔한 표현이며, 나에게 가르침을 청하면서도 선생님이라 부르지도 않았고, 처음 만나서 마음 속의 말을 한 것은 순서에 맞지 않았던 것이오.˝
손님은 복자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곧 반박하였다.
˝옳지 않으신 말씀입니다. 사람을 보고 웃는 것은 온화한 기분을 표현한 것이었고, 가르침을 청하면서도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았던 것은 선생님이라는 말이 일반적인 호칭으로서 반드시 스승님을 가리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은 말을 꺼낸 것은 충성의 표현이었습니다[交淺而言深, 是忠也].˝
交淺言深은 ´교제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서로 심중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는 뜻이니,서로 속이고 속는 세상에 이런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English]
-To wear one´s heart on one´s sleeve.
(감정(感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다; 생각하는 바를 숨김없이 말하다)
-To sincerely advise people of ordinary friendship.
(평범(平凡)한 우정(友情)을 가진 사람에게 진실하게 충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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