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이제 피부는 겨울잠에서 깨어날 시간 |  | |
| Careless winter, after…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겨울철, 생각 같아서는 그만큼 뷰티 케어도 자주 할 것 같지만 겨울철 뷰티 케어란 귀찮은 점이 의외로 많다. 우선 기초 제품들은 그 어떤 때보다 뻑뻑해져서 피부에 잘 스며들지 않는다. 게다가 실내외의 온도차 때문에 피부는 번들거리는 동시에 무척이나 건조해진다. 그에 따라 각질이 엄청나게 일어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결론적으로 겨울에는 피부 속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밀어넣기는 어려워지면서 피부는 끊임없이 외부 공기에 의해 수분을 잃어가는 ‘계속된 마이너스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겨울이 되면 여자들은 마치 ‘철새’들처럼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게 마련이다. 그중 알게 모르게 피부에 큰 자극을 주는 곳이 사우나와 찜질방. 부스스하게 일어났던 각질이 사우나의 뜨거운 물속에서 단숨에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대단히 기분 좋은 일이다. 또 때를 빡빡 밀면서 점점 깨끗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높은 온도의 목욕법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각질층마저 없애버려, 결국 더욱 건조한 피부를 만들 뿐이다. 또 피부의 모공이 한꺼번에 열리면서 필요한 피지까지 다 빠져나와 버린다. 게다가 찜질방에서 서식하는 세균까지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제 친구들과의 잡담 장소로 이용하기에는 약간의 고려가 필요할 듯.
또 겨울철 의상도 얼굴과 보디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크다. 우선 모 소재에 달라붙기 쉬운 섬유 진드기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겨울의 베스트 아이템인 터틀넥은 끊임없이 턱과 목 부분을 자극해서 원치 않는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이처럼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수분을 잃어가는 겨울 피부의 최종 종착역은 바로 ‘피부 노화’이다. 이 현상은 환절기를 지나 봄이 되면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 겨울은 봄에 비해 일조시간이 짧고, 옷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자외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서 피부의 저항력이 상당히 낮아져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봄에는 가을에 비해 습도가 낮으면서도 자외선은 강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있는 겨울 피부가 그야말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따스한 봄이 돌아와서 화사한 메이크업 컬러를 얼굴에 입히고 싶어져도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피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지쳐있을지도 모른다. 봄의 아름다움을 위한 준비는 겨울의 한중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Warming-up!
펌프질을 하기 전에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 속에 붓듯, 활기찬 봄 피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 에너지를 살아나게 할 워밍업 제품들이 필요하다. 겨울 동안 저하된 신진대사 때문에 층층이 쌓여 있을 각질과 피붓결을 정돈한 뒤 바짝 메마른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케어이다.
겨울철 피부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므로 피부 표면의 각질이 잘 탈락되지 않아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진다. 또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여드름은 봄까지 그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각질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스팀 타월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을 불리자. 2~3분 정도 얼굴에 덮어둔 후 부드럽게 닦아내면 된다. 만약 필링제를 쓴다면 알갱이가 없는 것이 더 적당하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서 피부 안팎의 탱탱함을 유지한다. 무엇보다 아침저녁으로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저녁 시간에는 에센스와 크림을 빼놓지 않고 발라준다. 특히 겨울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뷰티 케어가 바로 ‘마사지’.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피부의 혈행이 좋아져 제품의 성분 흡수는 물론, 피부 자체의 방어력도 키울 수 있다. 마사지가 끝나고 스팀 타월을 3분 정도 덮어주면 더욱 효과가 커진다.
얼마 전 북한 관련 뉴스에서 ‘봄향기’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그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여자가 가장 예뻐 보이고 ‘바람난다’는 말이 날 정도로 활기가 넘치는 계절인 봄을 화장품과 아주 소박하게 연결시킨 모습은 은근히 미소 짓게 만들었다. 우리보다 더 추운 북한에서 ‘봄향기’를 바르며 겨울부터 봄을 기다리고 있을 북쪽의 그녀들처럼 우리도 봄을 준비하는 뷰티 스타트 라인에 서야 할 시간이다.
by http://cafe.daum.net/beauty001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