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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긴스 |  | |
| 캐나다 태생 미국의 외과의사·의학연구자.
전립선암과 유선암에 대한 외과수술 및 치료를 전문으로 했으며, 사람에게 생기는 일부 암의 발생과 성장에 호르몬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공로로 1966년 페이턴 루스와 공동으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암세포는 반드시 독립적·영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어떤 암세포들은 생존하기 위해 호르몬과 같은 화학적 신호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발견으로 내분비 호르몬에 의존해 증식하는 종양에 대한 호르몬요법이 개발되었다. 허긴스는 1924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시간대학교에서 외과의사로 경력을 시작했다. 1927년 시카고대학교의 교수가 된 후, 대학교 내에 벤메이암연구소를 설립하고 1951∼69년 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처음에 허긴스는 비뇨기과 연구를 했으나, 1931년 노벨상을 수상한 독일의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가 암연구 분야에서 이룬 발견의 영향을 받아 1930년대초부터 암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허긴스는 연구를 통해, 고환을 제거하거나 여성 호르몬을 주입함으로써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양을 줄이면 전립선암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44년 허긴스는 완치된 후 전립선암이 재발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부신이 안드로겐의 결핍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후의 순간에 사용해야 할 극약처방으로 간주된 부신 완전 제거수술을 최초로 실시했다. 1950년대에는 유방암 치료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난소와 부신을 제거하고 코르티손(부신피질 호르몬의 일종) 교체요법을 병행하면 환자들 중 30∼40%에게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치료법을 환자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 호르몬에 의존해 증식하는 유방암과 그렇지 않은 유방암 등 유방암의 2가지 유형을 구별하는 시험법이 개발되었다. 1960년대에 경구피임약이 유방암이나 다른 생식기관의 암을 유발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두고 벌어진 논쟁에서 허긴스는 많은 환자로부터 얻은 임상자료를 토대로 양자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허긴스는 노벨상 이외에도 1963년 레스커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여러 권의 저서도 남겼는데, 그 중 〈백혈병과 유선암의 실험적 연구 : 유발, 예방, 치료 Experimental Leukemia and Mammary Cancer : Induction, Prevention, Cure〉(1979)가 유명하다.
by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no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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