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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
스위스의 생리학자.

내부기관의 기능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데 뇌의 특정부분이 하는 역할을 발견함으로써 1949년 안토니오 에가스 모니스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헤스는 처음에는 안과의사(1906~12)였으나, 본대학교에서 생리학으로 연구 방향을 전환하여 생리학교수가 되었고, 취리히대학교 생리학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했다(1917~51). 그는 뇌의 기저에서 시작하여 척수를 통해 뻗어나가 소화나 배설과 같은 자율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인 자율신경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율신경은 스트레스와 같은 복합자극에 반응하여 많은 기관들의 활동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미세전극으로 고양이나 개의 뇌에 특정한 부분을 자극하거나 제거하는 실험을 통해서 헤스는 자율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곳은 뇌의 기저부인 연수와 간뇌(시상뇌)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특히 간뇌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을 시상하부라고 한다. 그는 시상하부의 적당한 지점을 자극했을 때 일어나는 개와 고양이의 행동양식을 대조하여 각각의 기능에 대한 조절중추를 도표로 나타냈다.

그의 저서로는 〈정신의 생물학 The Biology of Mind〉(196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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