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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의피로 |  | |
| －방치땐 두통·구역질 원인될수도－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 맞지 않는 안경과 렌즈 사용은 눈을 피로하게 한다. 내과적인 질환도 눈의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TV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에 너무 몰두해도 눈은 피로해진다.
눈의 피로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안정피로다. 안정피로는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오래 할 경우 눈이 피로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나 구토증세를 동반하는 증상이다. 이는 물체를 볼 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눈의 조절작용에 부담이 가기 때문으로 원인은 대략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조절성 안정피로를 들 수 있다. 원시나 난시, 또는 노안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렌즈가 부적합할 때 일어나는 질환이다. 즉,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사물을 볼 때 가깝고 먼 거리 조절이 잘 안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은 렌즈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
증후성 안정피로는 눈이나 눈 외의 전신적인 병이 원인이 돼 생겨나기도 한다. 간혹 안정피로가 유일한 자각증세로 나타나는 녹내장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근성 안정피로는 눈을 둘러싼 근육의 이상으로 눈동자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사물에 초점을 맞출 수 없는 상태다. 다시 말해 물체에 초점을 모아 두 눈의 시축을 평행으로 유지하지 못하거나 물체에 초점을 모아 한 점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프리즘으로 교정하거나 눈의 기능훈련을 실시하면 좋다.
부등상(不等像)증 안정피로도 있다. 부등상이란 한 쪽 눈으로 본 물체의 망막상이 다른 쪽 눈으로 본 크기나 형태와 다르게 나타나는 증세다. 좌우 시력이 같지 않은 ‘부동시’라는 증세가 있는데, 부등상증 안정피로란 바로 이런 부동시에 의해 일어나는 안정피로다. 어느 한쪽이 극도로 근시, 또는 원시인 경우 일어난다. 좌우 굴절률이 너무 차이가 나 망막에 비치는 상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심한 피로와 두통이 따른다. 치료는 굴절 이상이 덜한 쪽 눈에 맞춘 안경으로 교정한다.
신경성 안정피로는 안구 자체에는 이상이 없고, 신경증 때문에 피로해지는 질환이다. 안정피로 외에도 근시와 원시, 난시, 노안 등 굴절 이상에 의한 경우 눈에 조금만 무리가 가도 피로가 생긴다. 또 중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백내장이 발생해도 사물이 흐리게 보이면서 눈의 피로가 나타난다.
최근엔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해서 안정피로가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평소 TV나 책을 볼 때도 사물과의 거리나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먼 곳을 바라보는 등의 방법으로 눈을 쉬게 하는 것도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염증성인 경우는 식히고 다른 경우엔 뜨겁게 해주면 좋다. 그러나 마냥 뜨겁게 하면 혈관 확장으로 기본 기능을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냉온을 되풀이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뜨겁게 5~10분, 차게 30초~1분이 가장 좋다.
아침에 세안할 때 물을 가득 담은 대야에 얼굴을 담그고 30회 정도 눈을 깜박이면 눈의 활동력이 좋아진다. 밤 사이 혈액 온도로 더워진 눈 전체를 냉수로 냉각시키면 기능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 작업이나 독서 중일 때 눈이 피로할 경우 뜨거운 수건으로 눈을 따뜻하게 해주면 기분이 풀리고 편해진다. 아울러 눈의 긴장도 풀리면서 눈의 활동이 좋아진다.
이밖에 손바닥을 밥공기처럼 오목하게 만들어 눈을 덮는 방법도 있다. 눈을 누르거나 비비고 마사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손바닥 아래 부분을 광대뼈 위에 놓고 손가락을 이마에, 좌우 새끼 손가락은 끝을 겹치도록 해서 빛을 완전히 차단한다.
/도움말:이상열교수(연세대 의대 안과)/
뉴스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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