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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애아 입양 어머니 이야기
조선일보에서 감동어린 따뜻한 이야기를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10월14일 국내입양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제1회 전국양부모대회’에서 장애아 세진이(3)를 입양한 양정숙(여33)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98년 12월 대전 늘사랑아기집에서 11개월된 우리 애를 처움 봤습니다.
왼쪽 발과 오른쪽 무릎 밑이 없고,오른손엔 엄지손가락만 있었죠.
한없이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작은 생명이 내 품에서 울음을 그쳤을 때
이 아이가 내 ‘운명’이라고 느꼈습니다.”

남편 사업이 망해 힘든 때였지만 남편도 딸 은아(10)도 입양에 동의했습니다.
“한번은 애들을 데리고 간 식당에서 세진이가 무릎으로만 기어 다니자
주인이 우리를 내쫓았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세진이가 마음의
상처라도 입을까 봐 난 무릎으로 기어 식당을 나왔습니다.
은아도 동생을 위해 무릎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이젠 세진이가 그런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바이올린도 잘 켭니다”
이러한 감동어린 양졍숙씨의 경험담을 들으며 이 대회 참석자들은
눈물도 흘리고 힘찬 박수도 쳤다고 합니다.
이 신문기사를 보니 참으로 고결한 사랑에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친부모 입장이라도 평범한 우리네 같으면 인간성이 그러한 못된 식당
주인과 한바탕 싸움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입양한 양부모 입장에서 그 어린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하여 식당주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보고 있었을 상황에서 세진이와
함께 가족들이 무릎으로 기어 나왔다니 정말 그 아름다운 사랑에 눈물이
핑 돕니다.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흡뻑 받고 자라는 세진이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에서 한 몫을 단단히 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양부모님들을
기쁘게 할 것임을 믿고싶습니다..
세진이 양부모님에게 존경의 마음과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일이 주님안에서 잘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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