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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1
본인은 평소 동양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일반인으로서, 전공자 못지 않은 열독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독서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동양학의 기본자료인 경학자료에 대한 전문적인 국역이 일천하다는 것ㅌ이다. 몇해전까지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였는데 일본의 경우만 해도 동양고전에 대한 접근이 연구성격ㅇ의 국역으로부터 그를 바탕으로 한 ㅂ전문적인 연구논문ㄴ에 이르끼까지 실로 방대하다. 그런데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지금까지 나온 출판물들을 보면 대개가 논어 맹자 등 사서에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차원있는 접근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최근에 도올 김용옥선생이 논어를 자신의 철학ㅂ적 사고 위에서 다시 한번 대중에게 접근하는 작품을 세상에 내었는데, 과연 이러한 성과가 국내에 얼마나 되는디? 동양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는 어던 경우 일본이나 중국의 번역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낸 우리의 고전번역물들도 간혹 발견한다. 이러던 차에 우연히 오강원이란 학자가 국역한 의례를 서저네서 발견하게 되었다. 초ㅓ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 표지를 넘겼는데, 이면에 들어있는 번역과 주석을 보고는 간단한 책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역자가 참고한 문헌들과 해제를 톤ㅇㄹ해서도 더욱 굳어졌다. 그래서 주저없이 세 권 모두를 사 보았다. 국역정도를 판단활 수 있는 실력은ㅇ 안되지만 고대의 십삼경주소에 충싱ㄹ하게 국역하고 역주한 역자의 ㅁ노력을 보면서 우리의 동양고전학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겼다. 한국의 상황에서 동양학의 기초서의 판로가 그리 넓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독자들에게 이 뛰어난 난 고전국역서를 적극 추천한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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