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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못다한한국사이야기
우리나라 지도를 봐...조그만하잖아 그래도 예전엔 중국이 그 넓은 대륙을 자랑하며 얼마나 태평성대를 이루었어...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나부터도 그랬으니까..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 게다가 한반도 땅덩어리는 두동강이 나버려서 더욱 우리의 역사마저 보잘것 없음은 물론 수차례 일본에의 침략으로 인한 식민지 생활에 대한 서글픈 과거는 우리의 역사를 위축되게 만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월드컵을 통해 동양하면 한국...이라고 떠올리는 사람이 늘어나겠지만 아직 백인우월주의가 들끄는 세상속에서 속시원히 우리나라 역사의 왜곡된 면은 바로잡고 한국사를 더욱 사랑하게 하는 책이 나왔다라는 감탄이 이이화의 못다한 한국사이야기를 읽고 난후의 나의 뇌리에서 빙빙도는 문장이었다 그 옴니버스식 구성중 내가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우리가 국사교과서를 다시 써야하는 이유라는 것이였다 사실 자주사관의 기초위에서 자주의 역사를 써야하며 역사의 주체를 규명하여 주체의식을 고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의 역사교과서와 같은 우를 답습할 수 밖에 없다 세계속의 한국의 역사가 존재할 가치는 보편성과 개체성이 함께 추구되어야하는 것에 있다 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볼때 가장 자랑스러우면서도 유대감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단일민족국가라는 것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등등 대부분의 나라는 다민족국가다 하지만 우리는 소위 단군의 조상이라는 일체감을 은연중에 품고 있다 남북분단이라는 사실은 너무 가슴아프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베를린 장벽을 허물듯 삼팔선을 없애기를 빌어보며 다소 잘못 알려진듯한 역사를 정곡만 콕 찍어서 바로잡아 질타하는 듯한 이이화씨의 부드러운 걱정에 나도 역사에 대한 애착을 다시 갖아본다 단군은 고서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평가되어왔다 사실 과학적으로 입증한 적이 없으므로 단군이 우리의 조상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나마 세세한 궁금증을 풀어주었고 통일신라시대가 아니라 역사학자의 관점에서 통일신라시대를 남북국시대로 정정할 것과 황진이의 알려지지않은 일화나 세도정치와 파벌의식이 이미 우리의 민족성인양 취급받는 현실에 대해 꼬집어 보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렇게 잘못알려진것이나 숨겨진것에 대한 진지한 그의 태도는 사소한 듯 하면서도 우리 한국의 정신에 경각심을 일으켜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책을 읽고나면 지금보다 두배는 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진다 노비의 난이나 동학농민운동을 비롯하여 근대화의 과도기에 정치의 폐단에 따른 수많은 서민들의 난이 있었다 우리는 비록 과거의 역사가 종속되고 복종을 하였다하여 편파적으로 그런면만을 보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침략주의적 사상을 좋아하지 않는 선하고도 소박한 민족이었다.독창적인 한글이나 애국지사.....그리고 많은 문무인들.......나는 중국의 그것에 비해 조금도 우리의 역사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아니 아름답게 보전되고 기억되야할 우리 역사가 일본에 대해 자존심을 회복하고 전세계에 우리의 전통을 보다 많이 알렸으면 하는 바램을 갖을 뿐이다 이 책은 역사를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봐왔던 사람이나 이제 막 올바르게 역사관을 키워야할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앙큼하고도 맹랑한 책임이 틀림없다


by 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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