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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문화이야기-유시민과함께읽는
언젠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었다. 민박을 할 예정이어서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 동경에 가기 전에 한 일본 친구에게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물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행동이나 문화가 일본 문화에서는 이상하게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우리가 편하게 양반 다리를 하며 앉지만 그런 모습은 일본의 무릎꿇고 이야기하는 문화와는 매우 달라 양반 다리를 하는 한국 젊은이들은 일본인에게 매우 예의가 없는 사람들로 비쳐진다고 했다.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미리 알 수 있어서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유시민이 소개한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세 동유럽 국가의 문화이야기는 바로 내가 한 나라를 여행하기 전에 알고 싶었던 문화 속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폴란드인이 시간을 잘 지키지 않으며 꽃을 선물하기 즐긴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난 한국에 거주하는 한 폴란드인이 약속을 펑크낸 것을 조금은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폴란드인을 사로잡는 종교는 웅장하고 화려하며 분위기 있는 로마 카톨릭이란다. 개신교는 안된다. 왜? 너무 초라하니까. 폴란드에서 산다면, 폴란드인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집안 분위기를 화려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하지 말라고 ´금지´시키면 결과적으로 폴란드 사람들 사이에서는 반항심이 생겨 더 열심을 낸다고 한다. 공산당이 종교탄압을 했을 때 사람들은 오히려 교회로 밀려들었단다. 헝가리 사람들은 나름대로 문화와 예술, 여가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다. 나이가 든 할머니도, 가난한 넝마주이도 꼭 나름대로 휴가를 간다고 한다. 주말 연극 공연도 음악회도 늘 만원이라니 어찌보면 우리보다 문화수준이 높다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은 아닌 듯 싶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가면 집안에서 따빠시키(실내화)를 신게 되는데 매우 따뜻하다. 실내화 신는 거야 낯설 것이 하나도 없지만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문화가 있다. 이들은 방에 들어가기 전에 현관에 외투를 걸어 두는데 이런 문화 때문에 러시아인들의 외투에는 쉽게 옷을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만들어져 있다. 외투에 이 고리가 없으면 옷을 걸 수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눈총을 받기 쉽상이다. 내가 한국에서 만든 코트를 입고 러시아문화권에서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난 옷에서 고리를 찾으려는 할머니들 때문에 당황했었다. 어떤 할머니는 포기한 듯 그냥 접어서 옷을 걸지 않고 포개 접어 보관했지만 어떤 아줌마는 옷에 고리가 없다고 날 이상하게 쳐다보며 야단을 쳤다. 내가 러시아의 이런 문화를 알았더라면... 옷에 고리라도 만들어 두었을텐데.... 그리고 눈총같은 것도 안 받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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