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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락자 |  | |
| 타락자 (현진건)
여기서 나는 청운에 푸른 꿈을 안고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다. 내가 열심히만 공부 한다
면 내가 원하는 걸을 이루고 얻으리라 기대하며 그 누구 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러나
나는 경제적 빈곤으로 그 꿈이 깨어진다. 오직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한 집안의 가장으
로써의 책임이 나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그런 나는 동료와 함께 기방을 가게 되고 거기서 춘심이를 보게 된다. 춘심이의 미색에 반한 나
는 춘심이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 나를 아내는 대수롭지 않은듯 넘어가 준다. 그러나 그녀도 여
자이기에 기생에 빠져 있는 나에게 유서에다가 이제 나는 죽는다는 글을 장난으로 써놓고 나에
마음을 돌리려 하나 그 장난에 의해 돌려졌던 나에 마음은 얼마 못가서 다시 춘심이에게로 쏠린
다.몇번이고 그녀를 그만 만나겠다는 나의 다짐은 춘심을 보고 싶은 마음에 며칠도 못가서 다시
춘심이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다. 그러던 어느날 한번은 나와 춘심이가 춘심이의 집에 있는데 요
릿집에서 춘심이를 부르러 사람이 왔다. 춘심이는 나때문에 그녀를 데리려 온 사람을 그냥 돌려
보낸다.조금지나서 춘심이네 사람을 보낸 남자가 직접 춘심을 보기 위해 춘심의 집으로 찾아온
다. 난 자존심이 상하였으나 그 집을 나올수 밖게 없었다.
난 내가 몹쓸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 이병은 춘심이에게서 옮은 병이었다. 그러나 나는 조
금도 춘심이를 원망치않는다.또, 춘심이를 찾아간다.그런데 춘심이는 없다. 춘심이는 그날 밤에
찾아왔던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한다. 집에 돌아온 나는 춘심의 사진이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
한다. 화가나 아내에게 쫒아간 나는 아내와 다투었다. 그런데나는 보았다. 요강에 앉아서 다리
를 후들거리는 아내를, 뱃속에서 고통에 못이겨 몸부림 치는 뱃속의 아이에 소리를.....
사람의 불행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 온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 남자는 이런 불행을 조금
이나마 상상이나 하였던가 말 그대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다.그는 춘심을 사랑해서 그녀과 관계
를 갖을것뿐이었는데 그것이 그를 파국으로 몰아갔다.
나의 의문점하나 과연 춘심은 주인공남자를 사랑하였는가? 병을 알고 옮긴 것인가? 아니면 모르
고 본이 아니게 옮긴것인가?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나는 불치병의 하나인 에이즈가 생각이났다. 에이즈는 10년 전만 해도 그
병을 앓는 사람이 소수였으나 지금은 그 숫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그 이유중 하나가
사창가라고한다. 거기에서 이루어진 무분별한 관계가 꼬리를 이어 퍼져 나가기 때문이라 한다.
사람은 혼자만 불행해 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가 불행할 것이라면 남도 그 불행으로 끌어들여
자신에게 위로를 하고자한다. 그것이 이것들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 아닐까? 나 혼자만 죽는 것이
억울하니까 나만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다. 하는 검은 마음의 속삭임에 동조 했기 떄문
이 아닐까? 이것으로 인해 무고한 많은 가정들이 에이즈에 전염되어 고통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 한다.인간에 대한 예기치 못한 불행, 그것에 나약한 인간, 작가는 이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
까 ? 만약 아니라면 과연 작가가 말하고자 한 메세지는 무엇일까? 이런 것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
기에는 너무 억울하다 그래도 그런 불행들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일까 역마살에서 주인공남자
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듯... 아니다. 이겨 내야한다. 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들을 이
겨 내야 한다.그것이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찾아와도 이런것들을 이겨내며 살기에 우리들의인생
에 굴곡이 있음을 깨닫고 행복의 소중함도 알게 되는 것이다. 신은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주
시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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