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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우리나라 불교의 횃불 원효


‘부처님 오신 날´ 에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 본 적 기억이 난다. 그 날 어머니는 부처님에 대해서

네게 설명해 주셨다. 부처님은 옛날 인도에서 왕자로 태어나셨지만, 화려한 왕궁 생활을 버리고

숲 속에서 수행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리를 깨닫고 그 깨

달음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셨다고 한다. 절에 있는 스님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힘든 수행

을 하면서 사람들을 괴로움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한다.


어머니의 설명을 들은 후부터 스님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세상의 편안한 생활을 버리고 힘든 수

행 생활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 고생을 각오하고 스님이 된 분들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원효 대사의 전기를 발견하였을 때, 얼른 사서 밤새워

읽었다.

원효 대사는 신라 때의 사람으로 우리 나라의 불교를 크게 빛낸 훌륭한 스님이다. 원효 대사가 부

처님처럼 자비심이 많은 스님이라고 생각되어 깊은 존경심이 생겼다. 원효 대사는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

들 사이에 들어가 염불을 가르치고 부처님의 말씀을 쉽게 풀이하여 가르쳤다. 그리고 어려운 경전

을 쉽게 풀이하여 많은 책을 쓰기도 하였다.

원효 대사가 거지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가르치는 모습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원효 대사

는 또 병든 사람들을 도와 주고 홍수에 떠내려가는 사람들을 구해 주기도 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입으로만 가르치지 않고 몸소 실천한 원효 대사는 정말 참된 정교인 이었다고 생각된다. 원효 대

사가 사랑스러운 요석 공주와 아들 설총을 버리고 스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참 마음

이 아팠다.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살 수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 다

른 사람을 위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희생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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