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하치의 마지막 연인 |  | |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인도는 정말 미지의 나라로 나온다. 여기서도 인도라는 나라가 잠시, 그러니깐 하치의 수행장소로 나온다. 하치가 어릴 때 살았던 장소 인도로 나온다.
왜 하고 많은 곳 중에 인도일까, 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생각했던 것 보다 신기한 아니 그런 말보다 신비한(?), 흠... 여하튼 내가 느껴보지 못한 그리고 느껴볼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흔히 책을 읽는 좋은 점을 이야기 할 때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자신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아마 그런 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같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인. 마오짱. 마오짱의 집은 신흥 종교 집단이라고 불리 우는 그런 종교 단체, ´자비의 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 마땅히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종교집단을 들어보지 못했고, 만화나 나의 짧은 식견으로 보고들은 바인데 일본은 이런 잡종교들이 많은 나라라고 알고 있다.
인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러 신을 모시는 그런 나라인데, 어떤 신인지는 아니 마오짱의 할머니를 모시는 믿는 그런 종교 단체인 듯 했다. 자비의 이름과는 맞지 않는 단체의 행동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권력을 탐한다.
인간의 습성이란 웃긴 것 같다. 어디서든 그것이 흔히 자비를 베푸는 곳이라도 사람들은 권력의 속성을 선뜻 버리지 못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교회 물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권력다툼, 사람이 사는 어느 곳이나 그런 것들이 존재함이 다만 슬플 뿐이다.
하치는 인도로 간다. 남자들만 있고 채소를 먹고 공양을 하는 일종의 스님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수행을 하려고 떠나는 남자.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여자. 연인의 감정이란 내가 아직 느껴 보지 못한 것이라서 모르지만. 이별하기 싫고 오래도록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치는 가기 싫지만 가야한다는 어떤 마음이 있고, 하치가 가기 싫다고 말 할 때는 꿈적도 안 하던 마오짱은 하치가 떠날 때쯤은 가지 말라고 운다. 이런 타이밍이 오히려 그들의 이별을 더욱, 왠지 모를 간절함을 남기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이야기 같진 않았다. 이상한 종교집단이 나오고, 할머니 유령을 볼 수 있고, 대화도 하고, 신비함을 가진 이야기이다. 마오짱은 자신을 가두는 종교집단을 나오고 싶어하고 결국은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그녀의 엄마도. 사실 마오짱은 자신에게 무관심한 엄마와 그리고 누구가 자신의 아빠인지 알 수 없는 남자들과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러다가 15살 때 일종의 가출을 하고 <엄마>와 하치를 만나고, 그들과 살게 되고. <엄마>는 하치의 애인인데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다. 그 뒤로 하치와 마오짱은 헤어지고 2년 후 다시 만나 연인이 된다. 신기하다.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 속에 인간은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슬픔과 설레임. 마오짱의 엄마가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이모집으로 가고, 마오짱이 그 자비의 집에 가서 자신의 짐을 챙기러 갔을 때 지하실에 감금당했을 때 난 당황했다.
한 개인의 자유를 한낱 종교 단체에서 제재를 가한다는 것. 내 나름대로의 해석인데 이 종교 단체는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인 것 같다. 자비를 베푸는 척 하지만 사실을 권력다툼의 곳이고, 한 개인을 매장할 수도 있는, 웃고 있지만 속은 무서운 사람들 일명 양두구육의 모순되 사회의 모습인 것 같다. 하치는 아마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변화하려는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을 계발하고, 좀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연의 자세에 충실한 모습. 그와 반대로 마오짱은 현실의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인간형. 마오짱이 한 말 중에 하치가 자신의 아기를 낳아서 기뻐 전화하는 모습 중년의 하치를 보고 싶다고 말하며 마지막에 사람들은 왜 이런 행복을 깨닫지 못하느냐고 묻는다.
삶 속의 행복을 작가는 사람들에게 말하고픈 것 같다. 사소한 행복.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냐고 묻는다. 여기서 할머니는 참으로 인자하고 아담하고 일본의 산 같다고 마오짱은 말한다. 일본의 산이라 보진 않았지만. 귀여울 것 같다. 일본인들은 귀엽고 조그마한 것들을 좋아하니깐. 할머니는 푸근하고 지혜의 샘을 표현한다. 할머니의 모습 속에 나는 단지 편안함을 느꼈다. 그런 느낌은 어느 나라나 같은 느낌을 것이다.
하치의 이야기 중에 운전기사 아저씨를 이야기는 기억에 남는다. 그 아저씨 차를 타면 술 취한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토를 한다는 것이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저 사람 토하겠어 하면 어김없이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치는 그 아저씨 얼굴을 보면 토 할 만 하다는 것이라는 거다. 자신도 속이 울렁거렸다고 말했다. 그 아저씨의 마음에 어휴 또 야하는 마음을 가지고 손님을 대하니 손님들은 그 얼굴을 보면서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니 토를 한다는 자연스런 결론이 나온다.
즉 사람의 마음은 얼굴로 표현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이 이야기를 보고 난 마음을 잘 써야겠다고 느꼈다.
사실 싫은 사람에게 좋은 표정을 하기는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그 표정을 관리하기란 힘들다. 그런데 내가 계속 짜증난 표정이면 그것을 본 상대방도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기에 그 날 하루는 정말 나로 인해 안 좋아지는 것이니. 항상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마키짱이라는 여자의 말이 나에게 인상적이었다.
˝나는 혼자라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거야˝ 하는 말. 이 말을 듣고 놀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혼자가 될까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마키짱은 형제가 열 명인데 그 중 유일하게 혼자 여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은 그녀가 특이한, 특별한 행동을 하면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일종의 습관이 되어 자신과 같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라는 존재가 되고픈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을, 그러니깐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도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하치에게 있어서 마오짱은 마지막 연인이다. 하지만 마오짱에게 있어서 하치의 마지막이 아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 보다 멋진 남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마오짱은 하치의 마지막 인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한다. 신기할 뿐이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정말 죽고 못살았는데 잊으면 잊혀지고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는 것... 나는 인간 삶에 일어 날수 있는 작은 이야기를 오늘 보았다. 그리고 나의 이 평범한 삶이 다시금 소중하게 느껴졌다.
BY http://penpen.netian.com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