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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를읽고 |  | |
| 필립 체스터필드의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를읽고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인「필립 체스터필드」의 이 작품은 세계적인 명저로 평을 받고있는 ´Letters To His Son´을 번역한 것이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되어 폭넓은 지식과 뛰어난 웅변으로 당시 정계를 주름잡았다.
또한 사상가 ´볼테르´나 ´A. 포프´, ´J.스위프트´ 등 작가 시인과 깊은 우정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네덜란드 대사로서 헤이그에 주재 중 얻은 아들에게 보낸 서간집인 이 책은 문학적 가치는 물론이려니와 자애에 넘친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최고 걸작이자 인생론의 명저로써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애독되어 왔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영국과 현대의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은 만큼 더한층 이 책이 현대의 한국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그가 살았었던 시대가 중상주의 시대였고, 그가 또한 정치가였기 때문에 이 책은 인간적 지혜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그가 이 책 속에서도 경멸하고 있는 ´서재 속에서만 틀어박혀 앉아있는 학자´는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세계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과연 300년 전에 쓰여진 글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말들이었다.
인간의 그릇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며, 젊은 나이에 갖추어야 할 것들은 무엇이고, 자기주장이 확실치 못한 사람들이 판단력과 표현력을 갖추는 방법, 일생동안 가장 중요한 재산일 수 있는 친구는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교제할 것인가,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의 품격을 기르는 방법 등 실제 아버지로부터 배울 수 없는 많은 내용들이 이 책 한 권에 기록되어 있었다.
이 책은 가슴으로 읽기보다는 머리로 읽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성공하기 위해 아첨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첨에 속지 말라´고 가르쳐 주는 책이다. 또한 남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부탁하기에 앞서 그 사람과의 오랜 교제로 그 사람의 신용을 얻는 일이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신용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준다.
오랫동안 이 책이 영국 상류사회에서 젠틀맨십 교과서로 사용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아버지로부터 이런 훌륭한 편지를 받은 아들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세하게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영국의 뜻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었다.
그 결과 이후에 영국은 번영하여 1859년에는 ´샤무엘 스마일´의 ´자주론´, ´돈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챨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같은 해에 출판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버지뿐이다.
한 사람의 아버지가 백 사람의 교사보다 낫다는 것이다.
내가 만일 이 책에 나와있는 인생의 지혜를 다 배운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책을 덮을 즈음 너무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과연 내가 내 아들에게 이러한 아버지로서의 교육을 하였으며, 또 나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올바른 행동을 해 왔던가를 다시금 미루어 반성케 하였다.
가장 약한 부분이 바로 ´겸손과 양보심´이란 생각이 든다.
이 세상이 모두 내 것인 양 오만방자하게 살아왔던 것 같은 느낌을 지워 버릴 수 없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더욱 그렇다.
40대 중반으로 들어서는 지금, 좀더 지적이고 완숙한 중년인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텐데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그런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책에 나와있는 여러 교훈들은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확하고 지혜롭지만 실제 내 생활까지 이끌어내는데는 한계를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 주었다.
20수년의 푸른제복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지금,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 앞에 비쳐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 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만족은 못할지라도, 90점 아니, 50점의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아직까진 살아가야 할 길이 더욱 많이 남아있기에 새로운 각오를 다져 불확실한 미래의 도전을 헤쳐나가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는 내 아들은 물론, 책을 읽은 나 자신을 위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얻은 책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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