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탈출 |  | |
| 장준하의
´탈 출´을 읽 고
작가 「장준하」는 평북 의주 출생으로서 선천 신성중학교와 일본 도쿄 신학교를 다녔다.
1944년 일본군 학도병으로 입대 후 탈출, 중국 전에 가담하여 1945년 광복군 대위(大尉)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 사람으로 귀국했다.
김구 주석의 비서와 비상 국민회의 서기 등을 거쳐 1953년에 ´사상계´를 발간하여 자유 민주 반독재 투쟁에 몸을 바쳤다.
1962년 사회봉사 인권옹호에 힘쓴 사람에게 주는´막사이사이 상´을 받았다.
1967년 야당 통합을 추진하여 신민당에 입당했고, 그 해 4월 국가원수 모독죄로 투옥, 옥중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1974년 대통령 긴급조치 제1호 위반으로 구속, 15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후, 1975년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주인공은 중국 쉬저우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부대 안에서 중 일 전쟁의 처음을 맞았다.
이 날은 중국 주둔 일본군에겐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었고, 이내 기념회식 등이 있었다.
일본군 병영의 탈출을 밀약해 놓은 주인공은 동료들에게 탈출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암시해 주었다.
이 일본군 부대는 쉬저우에서 동쪽으로 20리 가량 떨어져 주둔한 ´쓰카다´ 부대라고 불리었다.
이 부대에서는 단 한 명의 탈주병 밖에 없을 정도로 탈출에서의 성공이 어려웠다.
이 부대 안에서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말똥을 치우고 말발굽을 닦아내는 일을 강요당했고, 몹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인간적인 작업을 계속하여 대부분 손발에 동상이 걸렸다.
주인공 역시 엄지 손가락이 두서너 배로 부어올라 밤이면 밤마다 동상에 걸린 엄지 손가락 때문에 고통을 당해야 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동상을 앓고있는 손에 다섯 번씩 수술 칼을 대면서도 일본인 군의관 앞에서는 비명 한 마디 지르지 않고 민족적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이런 고통보다는 일본인 앞에서 겪게되는 모욕은 주인공의 탈출 결심에 더욱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그는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탈출을 시도,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다.
이 책은 일제 말 우리 민족이 당했던 수모와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얼마나 치가 떨리는 분노의 세월이고 또 얼마나 부끄러운 역사인지도 느낄 수 있다.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나간 청년들, 일본군의 위안부가 되어 온갖 치욕을 당하던 꽃다운 처녀들을 생각하면 더욱 민족의식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느껴진다.
비록 많은 세월이 흘러갔지만 일제가 저지른 그 때 그 당시의 만행을 돌이켜 생각해 보노라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현실주의에 입각해서 냉철히 판단하면 감정적으로 처리할 수도 없는 일이라서 더더욱 분노만 커진다.
다시 한 번 민족적 자존심을 지켜나가야 함을 가슴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by http://www.13ook.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