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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봐 해봤어 : 시련을 사랑한 정주영 |  | |
| 박정웅(FKI 미디어)의
´이봐 해봤어 : 시련을 사랑한 정주영´을 읽고
고 정주영 회장의 신화는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영향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이 남긴 영향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봐 해봤어 : 시련을 사랑한 정주영』이라는 책은 제목에서 보듯이 ´이봐 해봤어 ?´ 하는 도전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봐 해봤어 ?´하는 말만큼 간단명료한 반박은 없다.
놀라운 창의력과 투지와 개척정신을 발휘해 우리도 세계 으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각인시켜 준 정주영 회장을 10여 년 동안 모시며 체험한 글을 모은 것이 이 책이다.
그 일화 속에 정 회장의 기업가정신과 비범함이 녹아 있다.
정 회장이 열정을 쏟아 일군 현대중공업은 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전시관이었다.
당시 외빈용 필수 견학 코스였던 현대중공업은 바닷가 허허벌판에 세워진 거대한 성이었다.
사진 한 장으로 대형 선박을 수주하며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창사 30년 만에 1천 번째 선박을 건조한 대기록을 세웠다.
창사 10년 만인 1983년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소가 된 후 지금까지 쌓아올린 업적이다.
미국 스나이더 대사의 자동차 독자 개발 사업 포기 종용에 대해 거절한 대목에서는 정 회장의 자동차 독자 생산에 대한 강한 신념과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그 때 포기했더라면 지금 세계를 누비는 현대자동차는 없었을 것이다.
타고난 건강과 체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는 자세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및 탁월한 아이디어를 갖춘 정 회장이었기에 서산 앞바다의 거센 파도를 유조선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민간경제계의 역량을 모아 우리 경제의 선진화와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소 떼를 앞세우고 이산의 벽을 넘게 한 위대한 사업가적 기질과 민족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7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와서는 숨도 돌리지 않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타고난 기업인이면서, 직원과 씨름을 즐기는 인간적 면모를 새삼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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