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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바닷가에서
하늘

키를 높인 맘으로
한 발 깡총 튀어올라 툭 치면 터질듯
부풀은 뭔가를 꾹꾹 눌러 참고 있는 저 구름
구속의 족쇄를 풀었다며
훨훨날고 있는 척
억눌린 자유에 피끓는 내 맘처럼
터트리지 못한게 있는가보다

바다

동트기직전 해오름에
저렇게 반짝이는 은빛물살이 물안개에 잠기면
내가 지금 본 파도는
수평선 너머 저쪽 어디쯤에선가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고 있을거야
이렇게 동동구르는 내가슴의 흐름을
저 파도는 알기나 할런지

백사장

색깔없는 펜으로 길을 만들고
그 투명한 길따라 걸었다
빠르게 밀려나 등 뒤로 쳐지는 구름들
미련퉁이처럼 참았던 그 마음 다 비웠을까
단절을 앞세우고 나타나 돌아섰던
아까 보았던 파도가 남긴 밑그림
파랑을 따라 이랑을 이룬다

그리고

초침이 쉬지 않은 만큼
선연하게 그리고 점점 길어져가는 발자국
서서히 안개가 피어오르고
해오름에 대항한 나는 바다에 잠긴다
몸체를 허물어 물이된다
그래,
집착의 문을 여는게야

그 바닷가 신두리에
또 하나의 기억을 심고 그 추억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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