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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1980년대라는 사회적으로 혼란했던 시대를 함께 걸어갔었던 사랑하는 두 남녀가 90년대에는 다시 만난다면, 그들은 10년전에 그들이 갈구했었던 자유와 정의를 여전히 갈망하고 그 때의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그들의 사랑이 다시 싹틀수 있는 것일까?
1980년대에 사회운동에 앞장섰던 명우라는 남자와 노동자로써의 자유와 권리를 찾으려 했던 노은림이라는 여자의 사랑은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 아래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90년대에는 은림이 다시 명우를 찾아와 그들은 다시 혼란을 겪게 된다. 소외당한 계층의 사람들, 그들은 그들만의 자유를 부르짖으며 힘겨운 투쟁에 몸을 던지지만 10여년이 지난 후에도 결국 달라지는 건 없다. 또,80년대에 불륜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두 사람이 , 다시 만난 90년대에 더 이상 불륜이 아님에도 다시 사랑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은, 20대 나이의 열정을 30대에 그대로 간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80년에 사회의 변혁을 이루고자 했던 명우는 10년 후에 결국 부유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쓰며 살아갈 뿐이며, 그의 주위에는 옛 애인인 노은림과 현재의 애인인 여경과 이혼한 부인인 명숙이라는 세 여자가 뒤엉켜 복잡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함꼐 혁명을 하는 동반자로써의 명숙에게 사랑을 느낄 수 없었던 명우가 사랑했던 노은림이라는 여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얼마든지 밤을 지샐 수 있다는 은림은 명우가 현재 사랑하는 여인과 닮은 점은 많지만, 혁명의 시대인 80년대를 살아가는 여경에 비해 너무 지쳐버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소설은 80년대의 혁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하고 있으면, 불륜이라는 변질된 사랑에 내용이 치우친 감이 있어 약간의 부족한 점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80년대의 사회적 모습을 90년대에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사회운동에 실패하고, 부자들의 자서전을 쓰는 일도 생활을 유지하며, 사랑에 있어서도 결단력없는 모습을 보이는 명우의 모습이 곧 이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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