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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하우스
<블루스 하우스>(하재봉, 세계사, 1993)를 읽다.



어떤 글에서 장정일 이전에는 포스트모던을 얘기할 때 꼭 거론되는 작가가 하재봉이라고 했던 것이 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다.


읽어보면 그가 왜 ´포스트모던´한가, 그리고 어째서 장정일 이전인가가 둘 다 명확해진다. 시종 섹스와 음악, 영화, 카페 이야기가 이어지는 이 소설은 오히려 영화나 록에 관한 개인적 체험을 알려주는 글에 가까우며, ´서울의 가볼 만한 곳-대학로와 신촌 그리고 홍대 앞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도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포스트모던을 위해서 써 내려간 이야기에 ´황금 삼각형´을 도입시켜 도색 소설의 혐의를 겨우 벗어난다. 실제로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 본 도서관 소유의 책은 대부분이 성애의 묘사로 점철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전후의 맥락으로 볼 때- 117면에서 122면까지가 누군가에 의해 칼로 잘려져 있었다. 이는 미 프로 농구에 관련된 서적과 이진수라는 작가의 도색소설 <아르바이트>라는 책에서 -이 책은 1/3 가량이 잘려나갔다- 이미 살펴본 현상이다.


실제로 하재봉은 퍼포먼스 개척자로서, <비디오/천국> 시집 장례식과 컴퓨터 시화전 등의 작업을 통해 컴퓨터 아트, 신디사이저 등의 공학 예술(테크노아트)과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예술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소설이 부실함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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