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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박노해 : <노동의 새벽>

출판사: 해냄 / 발행일: 1997.03 / 쪽수: 176

아버지
처음에 책 고를 때 주제가 문학이라고 해서 소설인 줄 알고 이 책을 골랐는데 시라서 처음엔 어떻게 독후감을 쓰나 했다. 시집을 읽고 처음으로 독후감을 쓰는 것이어서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전 숙제할 때, 독후감을 어떻게 쓰는 것은 어떤 것인지 대략 알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힘들었다.
이 독후감 제목을 아버지라 지은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노동자 중의 한 명이신 아버지가 생각났고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적이신 아버지께서는 다음날 새벽에 가야 하지만 2주일에 한 번씩 오신다. 오실 때마다 아버지 얼굴에는 우릴 보며 웃고 계시지만 주름이 조금씩이나마 선명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 아버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IMF한파로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회사가 두 번씩이나 부도가 나면서 한 번에 두 개의 주름이 더 생기셔서 4일 전에 오셨다 가셨다. 하지만 우리 가족들에게 힘든 모습은 보이지 않으시려고 괜찮다 하시며 애써 웃으실 때 그 동안 아버지에 대한 편견은 다 없어졌다. 관심 어린 말씀을 많이 해주셨지만 ´맨날 올 때마다 잔소리만 하는군.´ 하며 귀담아 듣지 않고 아빠는 하면서 나한테만 하지 말라는 모순만을 느끼며 아빠가 오시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정말 우리 집안 사정과 비슷한 것 같아서 생각을 하다보니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주일 한 번 가족들 보면서 힘을 내셔서 열심히 말씀하시고 모든 힘든 고통들을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겨내시고 일하는 환경 좋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가족을 생각하시면서 참는 아버지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들어서 기업가들이 정말 이 세상에서 나쁜 놈들이라고 느껴진다. 한 회사에서 두 번의 부도라니...... 이래서 손해 본 것만 해도 약 5000만원이나 된다.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 5000만원의 손해는 정말 타격이 크다. 내가 한 번 생각해본 건데 처음에 일을 하청받아서 사람들을 부르고 차, 포크레인 등을 불러서 공사를 시작했다. 계속 어음을 지급한다. 5¡6개월 후 부도를 낸다. 우리 아버지께서 15t 트럭 가지고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하시면 약 200만원 정도 버신다. 하지만 기름 값, 타이어, 고장 등으로 약 100만원 정도 쓰신다. 그러면 약 한 달에 100만원 정도 버신다. 하지만 현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100% 어음으로 준다. 이렇게 하고 부도를 내고선 준 어음의 20¡30% 준다면 노동자들은 얼마나 많은 손해를 볼까? 한두 명도 아닌데 그리고 기업가들은 얼마나 많은 깨끗하지 못한 돈을 벌까? 아빠가 일하시는 공사가 국가공사라고 해서, 철썩 같이 믿고 걱정하지 않았는데.....그 동안 빚진 것도 갚지도 못한다. 정말 나쁜 놈들 같다. 정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말 나쁜 생각만 든다.
박노해 시인이 쓴 <노동의 새벽>에도 위와 비슷한 시가 있다. <하늘>, <이불을 꿰매면서>라는 시가 그런 것 같다. 이런 시를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갔다. 일부는 경험했던 것들이라 이해할 수 있었고, 주변사람들이 당하는 것도 많이 보아 와서 생소하지 않았다. 한국에 상류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정말 궁금하다.
이 시를 읽으면서 정말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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