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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만이 희망이다
정훈기 : <도전만이 희망이다>

출판사 : 현재 / 출판일 : 2000년 12월 1일 / 페이지수 : 272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자세와 끈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뇌성마비 장애인이 자신의 생활 수기를 담았다는 내용이 기대되었고 우리와는 다른 장애인들만의 세계도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쓴 저자 ´정훈기´라는 사람은 태어나기 위해 탯줄 자르는 과정에서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성마비 장애라는 진단을 얻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의 장애를 극복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높은 성적을 유지해 우리 나라 엘리트들의 총 집합체인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대학 졸업 후 우리 나라 대표로 장애인 일본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책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일본 연수 때의 이야기이다. 문화나 언어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조건 배우기 위해 바다 건너 일본으로 떠났고, 일본의 몇몇의 연수관들을 옮겨가며 약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연수를 받았다.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며 세상을 바꾸는 작은 리더가 되기를 결심했던 사람이다.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가져왔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다. 그 동안 장애인들을 보는 나의 시각은 별로 좋지 않았다. 길거리에 장애인이 지나가면 피하기 일쑤였고, 몸이 보통 사람들처럼 온전하지 못한 것이 그저 무섭기만 했다.
그렇게 무관심하던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장애인도 우리 사람 중의 당당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내 머릿속에 확신시켜 주었다. 겉으로 보이는 육체만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고 불편할 뿐이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은 모두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2가지인데 그 중 첫 번째는, 이 정훈기라는 사람이 일본 연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이다. 이 분의 소원 아닌 소원은 바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마음껏 배워보는 것이었다. 이 대목에서 나는 이 분이 그렇게 안타까워 보일 수가 없었다. 또한 일본 연수를 오기 전 한국에서는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영장에서 쫓겨났다는 덧붙임의 말에 얼마나 한국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시설이 부족한가를 실감나게 해 주었다.
소원대로 일본 연수관에서 제공하는 수영장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수영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어서 그런지 물 속에서 발악을 하는데도 여전히 호흡이 잘 되지 않았다. 이 분의 수영거리 최종 목표는 25m. 25m는 우리에게는 별로 그렇게 길지 않다고 느껴지는 거리이다. 매년마다 체력장을 할 때에 단거리 50m를 뛰기 때문에 그 거리의 반절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길지 않은 거리가 된다. 하지만 그 분은 자유형에서 배영으로 바꾸어 호흡 문제를 줄이면서 마침내 25m의 마의 고지에 다다랐다. 긴 시간의 연습과 물이 자꾸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아픔을 참으면서 말이다.
아무리 사람들에겐 짧다고 느껴지는 거리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힘든 것이 되고, 아주 긴 것이 되어버리나 보다. 이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긴 것이라고 느끼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과 함께 끈기를 가지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끝까지 노력하여 달성하였던 이 분이 너무 멋져 보였다.
기억에 남는 두 번째로는 일본 연수 중 어렸을 적을 떠올리며 잠깐 언급한 내용이었다. 이분이 중학교를 입학할 적에 배치고사 2등을 하여 부반장을 확정짓고, 집에서 차렷과 경례를 몇 차례 연습하고 학교를 등교하던 날이었다. 잔뜩 하고 갔던 기대와 경례 연습과는 달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네가 장애인이라서 부반장은 좀 힘들지 않겠니 하며 다른 학생에게 부반장을 넘겼던 상처의 기억이었다. 왜 장애인들은 꼭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 모든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에게는 그 기억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며 잊지 못할 큰 상처가 되었을까.
사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 각종 매체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내용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우리 나라 장애인의 회사 취득이 하늘이 별따기임은 물론, 정부에서는 연금이나 생활비 보조도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보고 들은 적이 있다. 보통 사람들보다 지식이나 실력이 월등한 장애인들도 어딘가에는 있을 거라고 본다. 두뇌 집약적 공업만으로 살아남는 우리 나라에서 이런 실력파의 장애인들을 그대로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용하지 않고 능력을 썩힌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인간의 참된 모습과 인간의 한계는 없다라는 모습을 보여준 뇌성마비 장애인. 자신의 부족함에 한탄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에 따라 주변 환경을 잘 개선하여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한번 굳게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 않을 것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모든 일이든지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도전만이 희망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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