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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 |  | |
| 김동인 - <무지개>
이 글을 읽게 된 동기는 다른 사람에 비하여 좀 특별한 것 같다. 처음에는 <소나기>라는 작품을 책방에서 찾다가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재미있어서 사게 되었다.
어렸을 때 TV프로그램에서 무지개를 보게 되었는데 무지개가 너무 아름다워 ´한번 잡아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허무한 느낌을 받았다. 소년이 무지개를 잡으러 갔다가 얻은 것은 흰 머리, 거친 수염, 지친 마음과 몸, 늙어서 최후를 맞게 되는 것뿐이라니……. 한편으로는 소년의 어리석음을 비판했다. 어머니 말씀을 듣지 않고, 잡지도 못할 무지개를 잡으려고 했다니.
이 글에서 주인공 즉, 소년은 많은 사람과 접촉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대부분 무지개를 잡으러 갔다가 결국 무지개는 잡지 못하는 것이라고 깨우친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년의 용기는 꺾였지만, 그 때마다 소년은 무지개를 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이러한 소년의 용기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이 글의 소년처럼 자기 목표는 꼭 달성하려고 노력하려는 자세를 가지겠다고.´
이렇게 좌절 속에서도 무지개를 보며 용기를 가지고 길을 떠나던 소년은, 자신과 같이 길을 떠날 동지를 만나게 된다. 이 두 소년은 서로 믿음을 주며 힘들 때는 용기를 주며 서로 도와가며 험한 산을 넘고 넘어 무지개를 잡으러 간다.
점점 지쳐갈 수록 이 두 소년은 ´무지개를 잡을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한 의심을 할 수록 무지개는 이 두 소년의 눈앞에 더욱 강렬히 빛을 낸다. 이 빛에 끌려 두 소년은 길을 계속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계를 느끼게 된 소년의 동지가 먼저 쓰러지고 만다. 이 동지의 죽음으로 소년은 무지개를 더욱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지개의 유혹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고,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던 소년은 다시 길을 떠난다. 한 걸음 한 걸음 무지개를 보며…….
이 소년의 노력과 집념도 결국은 꺾이고 만다. 쓰러진 소년은 무지개를 보며 외쳤다.
˝무지개는 사람의 손으로는 잡을 수 없는 것이구나!˝
라고. 이렇게 외치던 소년의 얼굴에는 주름이 잡혀 있었고, 흰 머리와 수염이 생기고 결국 최후를 맞게 된다. 이런 최후를 맞게 된 소년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참으로 허무하고 어리석다고 생각되었다.
이 글을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 같다.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허무하고 어리석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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