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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자(裸者)와 죽은 자(死者)
메일러 - <벗은 자(裸者)와 죽은 자(死者)>

제 2차 세계 대전 때 필리핀 제도에 있는 가공의 섬 ´아노포페이´를 배경으로 그 섬을 사수하려는 일본군과 여기에 상륙한 미국 유격대와의 사투(死鬪)를 그린 메일러의 <나자와 사자.The Naked and the Dead>는 특히 미군 내부의 갈등과 증오, 병사들의 허무한 죽음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뒤섞어 가면서 기록적인 서술을 통해 전쟁의 허무함을 다루고 있는데 메일러는 실제로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필리핀 제도의 몇몇 섬들에 종군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은 이 때 체험한 사실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커밍크스 대위의 지휘 아래 섬에 상륙한 미군들 사이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만연해 있었으며, 염전 사상(厭戰思想 : 전쟁에 대한 공포심)까지 갖고 있는 병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본군과의 싸움에서 일부 병사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하버드 대학 출신의 ´헌´ 소위는 권위적인 커밍크스 대위에 대항하여 자유주의 사상을 부르짖었으나 결국 전사해 버리고 말았다. 한편, ´크로프트´ 중사는 지배욕에 불타 자기에게 반대하는 동료 군인들이 있으면 가차없이 그들의 목숨을 빼앗는 등 그 유격대 내에서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난무했다.
그러나 윌슨이 중상을 입으면서 그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병사들의 순수한 행위를 통해 동료애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위대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일본군은 전멸하고 섬은 미국의 수중에 들어온다.』

이 작품은 권력 기구인 군대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 절망과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그려 작품이 발표되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커밍크스 대위는 권력 지향의 전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전쟁은 미국의 잠재적인 에너지를 동적인 에너지로 바꾼 것이다.˝
라고 외치면서 전쟁을 정당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도덕은 권력에 의한다.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죽고, 권력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는 말을 통해 철저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권력에 반대하는 헌 소위는 전쟁을, ´제국주의와 제국주의 사이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며 커밍크스의 주장을 ´허망한 감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크로프트 중사는 지배욕에 눈이 먼 사람으로 동료의 죽음에 대해 ´죽음은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할 정도로 냉혈 동물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처럼 제각각 개성이 강한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노먼 메일러(Noman Mailer)는 미국에서 태어난 유태인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항공 공학을 공부한 후 제 2차 세계 대전에 종군하여 리데이 섬, 루손 섬 등지를 전전하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점령군의 일원으로 일본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1948년에 발표된 <나자와 사자>로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사상(反戰思想)을 전개하다 투옥되기도 했는데 이 경험이 <밤의 군대>로 쓰여져 퓰리처 상을 안겨 주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나자와 사자>는 전쟁의 공허함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가장 우수한 전쟁 문학으로 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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