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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헬름 텔 |  | |
| 실러 : <빌헬름 텔>
역자 : 우리기획 구성 / 출판사 : 계림닷컴 / 출판일 : 2002/1/10 / 페이지수 : 232
알프스 산 기슭에서 사는 사람들은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쁜 관리들에게 시달림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알토도르트 마을 사람들은 성을 쌓기 위해 혹사당하고 있었다. 특히, 총독 게슬러는 광장에 모자를 씌운 막대를 세워 놓고, 사람들에게 오스트리아 왕실로 여기고 절을 하게 하였다.
텔은 맏아들 발타를 데리고 그 곳을 지나다가 절을 하는 것을 깜박 잊는다. 그래서 체포되는데, 총독 게슬러는 발타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로 그것을 쏘아 맞히면 용서해 준다고 말한다. 텔은 맞히지만 총독은 텔을 용서해 주지 않고, 작은 배에 태워 데려 간다.
배가 호수 위로 나오자 굉장한 폭풍우가 몰아쳐 왔다. 이 바람에 텔은 구조되어 자유의 몸이 되어 기슭으로 올라왔으나, 한 가지 결심을 가슴에 품고 스스로 총독이 있는 곳으로 간다.
한 농부의 아낙네가 총독의 무릎에 매달려 죄 없이 감옥에 갇힌 남편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총독이 그녀를 발길로 차 버린 순간, 숨어서 기다리던 텔의 화살이 총독의 가슴을 꿰뚫었다. 자유가 이긴 것이다.
´폭군이 쓰러졌다! 이 나라는 자유롭게 되었다!´
하는 기쁨의 탄성이 터졌다.
한편, 궐기한 모든 사람들은 적의 성을 때려부수고 수비병을 쫓아 버린다. 그 때 오스트리아 황제가 살해되었으니 하수인을 잡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하수인은 수도사로 변장하고 텔의 집에 찾아와 구원을 청했지만 텔은,
´우리의 자유를 위하여 한 일과 야심으로 한 피비린내 나는 죄를 다룬 것이다´
라고 말하고, 로마로 가는 길만 가르쳐 준다. 스위스의 농민들은 텔을 열광적으로 환영한다.
이 이야기는 ´빌헬름 텔´이라는 전설적인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민족적, 애국적인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서 자유, 정의, 신의, 용기가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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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빌헬름 텔은 실러가 쓴 희곡으로 교과서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교과서에서였고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글의 배경은 자치권을 빼앗긴 우리, 슈비츠, 운터발텐의 주민들이 동맹을 맺고 독립하는 과정에 두고 있으며 그 독립을 성공시키는 영웅들의 갈등과 영웅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말하자면 평화로운 마을 슈비츠에서 시작되는데 바움가르텐이 자신의 처를 욕보이려 한 성주 볼펜쉬쎈을 죽이고 텔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한편 슈타우프파허는 자신의 집을 빼앗으려는 게슬러의 탐욕에 대해 고민하지만 그의 아내인 게르트루트의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됩니다.
이때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사건은 태수의 명령으로 모자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슈파우프파허는 3주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텔은 동맹 회의에서 빼달라는 요청을 하고 그 자리에서 퇴장합니다. 그리고 멜히탈이 자신의 소를 빼앗으려는 태수의 부하의 손목을 부러뜨려 도망치다가 자신 때문에 눈을 상하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슈파우프파허, 발터 퓌르스트와 함께 3주동맹에 가담하여 오스트리아에 대항할 것을 맹세합니다.
또 한 사람의 영웅 루덴츠는 삼촌인 앗팅하우젠의 말을 듣지 않고 게슬러를 따랐으나 베르타의 설득으로 스위스를 위해 싸우게 됩니다.
한편 텔은 자신의 아들의 머리 위에 있는 사과를 향해 쏘아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모든 악의 주인공인 게슬러를 죽이며 마지막에 황제를 암살한 황제의 조카를 꾸짖고 영웅이 되며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됩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고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텔은 영웅인가?´
적어도 영웅이란 정의감이 강하고 정의를 위해 자신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며 옳은 일을 끝까지 추진해야 하는데 텔은 아들에게 활을 쏘아야 할 때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의 목숨과 고통 때문에 결국 활을 쏘아 버렸으니 영웅이란 말은 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활이 사과가 아닌 아들에게 맞았으면 하는 생각과 그가 쏘아 버리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는 자신의 평화와 가족의 안전 때문에 동맹 회의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그런 성격은 텔이 황제를 암살한 슈바벤 공작과의 대화 중에 나타나 있으며 텔이 게슬러를 죽이기 전의 독백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거기에 비해 루덴츠는 처음에는 악의 편이었지만 자신을 뉘우치고 사랑과 여자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낮출 줄 아는 중세 기사도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영웅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텔이 이 글에서 영웅으로 나오는 것은 바움가르텐을 등장 시켜 위기에 놓인 사람을 구하는 텔의 모습을 보여 주듯이 텔을 영웅으로 등장시키려는 글의 의도에도 있으며 마지막에 텔이 악의 주인공인 게슬러를 죽이는 권선징악의 모습과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희곡에는 인물의 성격이 대사나 행동에 나와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으며 친구들에게도 영웅들의 이야기와 인물의 성격을 찾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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