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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
프리먼다이슨 : <상상의 세계>

역자 : 신중섭 /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 출판일 : 2000/3/10 / 페이지수 : 190

서점에 갔다가 과학의 분야에서 한 권의 책을 보았다. 제목이 <상상의 세계>였는데 책의 크기가 작고 아담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과학 소설의 상상력을 통해 내다본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쓴 책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과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재미없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기 십상인데 이 책은 지식과 함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도 전해주었다.
처음 부분에서는 타임머신이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는데 책의 제목을 미리 암시해 주는 것 같았다. 실제로 타임머신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는 신기한 기구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몇 백년 후에 정말로 발명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신비한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다 처음은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되지만 나중에는 그 작은 생각이 인류를 구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라이트 형제도 새를 보고 단순히 우리도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것이 나라와 나라 사이를 편리하게 오가게 해주는 것으로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어떤 물건에 대해서 끊임없이 발견하려는 데에서 오는 것 같다. 나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내가 그 때 당시에 그런 생각이 떠올랐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겨버렸을 문제였을 것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창의력을 키우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과학이 모두 이로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에서 비행기 사고로 인해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되기란 어렵고 그만큼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요즘처럼 편안한 오늘이 올 수 없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니 아주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다. 바로 외계인이 나오는 것이었다. 가끔가다가 책에서 그림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내용과 같이 보니 색달랐다. 외계인이 나오는 그림은 아주 끔찍했다. 우리가 외계인들에게 지배받는 그림을 나타낸 듯 했다. 아무리 상상이라지만 눈 앞에 닥쳐질 우리의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 같았다. 우리보다 더 지능이 좋은 생명체가 우주의 많은 행성가운데서 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솔직히 이런 곳에 관심을 별로 두지 않는 편이었다. 이런 것들은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다 알아낼 것이라는 생각을 같고 있었는데 말이다. 알고보니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우리가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 같았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게만 보지 말고 넓은 세상을 두루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세상에는 미스테리가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해결하려면 아주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학이 인류에게 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 년의 시간 단위에서 보면 개인으로서 우리들 각각은 죽는다.´ 라는 말을 읽었는데 인생이 너무 짧은 것 같았다. 사람들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복제라든지 인공지능을 만드는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느 TV에서 보니 21세기는 100살이 넘게 충분히 기본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하는 방송을 들었다. 옛날처럼 과학이 발명되지 못했을 때에는 작은 병이라도 걸리면 죽기 십상이었다. 지금도 병으로 죽는 사람들의 가족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안타까워진다. 아직 저 정도도 치료할 형편이 못되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독서 감상문을 쓰면서 과학이라는 것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새로워지고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평소에 실험정도에나 흥미를 느꼈던 나인데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너무 신기한 과학에 대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글 만으로써도 과학을 일깨워 주는 이 책 역시 하나의 과학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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