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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같은 선생님, 선생님 같은 학생 |  | |
| 조시형외 : <학생 같은 선생님, 선생님 같은 학생>
출판사 : 책읽는사람들 / 출판일 : 2001년 6월 10일 / 페이지수 : 318
나의 희망은 선생님이다. 이미 정해져버린 진로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일은 없다.
이번 4월 과제가 바로 자신의 희망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다. 나는 학생 같은 선생님, 선생님 같은 학생이라는 제목의 책을 골라 읽었다.
내용은 선생님들이 학생에 대해서 글을 쓴 것들이었다. 하나의 수기집인 것 같았다. 나는 요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옛날보다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왜냐면 우리들, 즉 학생들이 점차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며 순수성을 잃어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여기 선생님들이 쓴 내용은, 우리가 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올려놓았다. 너무나도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았고, 우리처럼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들도 반 정도인 것 같았다. 우리만 힘들다는 이기적인 마음은 선생님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는 거였다. 내가 선생님이 되는 것이므로 앞으로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한 것 같다.
언제나 재미있는 나날들만 있을 것 같은 이상적인 생활에 잠기곤 했었는데, 이렇게 이 책을 읽다가 보니 그런 생활을 찾아보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학교생활에서 흔히 있는 왕따 이야기에 관해서도 놀랄 만한 이야깃거리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져있는 터였기 때문에 무관심적으로 읽어 내려갔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왕따당하는 학생에 대해서 선생님의 할 일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으로서 자기가 맡고 있는 학생이 왕따를 당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으며 또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해서 나는 막막할 따름이다. 아직 선생님에 대한 기초 바탕이 깔려있지 않아서인지 별 생각도 없고,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별 느낌이 없는 것 같다.
모든 선생님들은 처음에 모든 아이들에게 뭐든 해 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현재의 어느 한 순간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학교 생활에만 치이고 있다고 어느 한 교사가 말했다. 이 선생님은 나중에 멋진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라도 항상 공부하고, 뭔가를 새롭게 배우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되라고 말했다. 나는 나의 머리에 이 말을 새겨두고 싶다. 내가 선생님이 되는 ´발판 문구´의 하나가 될 테니 말이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은 순수하지만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스승의 위상과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이룰 수 있게 색안경을 벗어야한다. 그래서 선생님이라는 사회의 한 직책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의도는 촌지에 관해서였다. 촌지라는 것은 대부분 흰 봉투에 초록색 종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때에 따라서는 수표도...) 하지만 진정한 촌지는 옛날 스승님들에게 고마움을 마음으로 전하려는 의미에서 그 집에서 자식을 맡긴 미안함으로 보내 왔던 손수 기른 곡식과 같은 진실한 의도에서 스승이라고 생각되어서 전해 주는 것들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그런 일들이 중·고등보다 더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을 때 진정한 촌지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돈을 원하는 게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오는 예전에 좋은 곡식을 스승을 위하는 마음으로 보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생활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나도 언젠가 될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 너무 이상적이지 않는 그때의 사회의 참모습을 섞어가며 떠올리면서 말이다.
시대는 순환하는 것 같다. 순수함을 가진 세상이 다시 또 오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시대에 내가 학생들을 맡았으면 한다. 이러한 선생님이 된 생활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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