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신과학 산책 |  | |
| 김재희 : <신과학 산책>
출판사 : 김영사 / 출판일 : 1994/4/1 / 페이지수 : 338
<새로운 과학으로의 초대>
중세에는 종교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었다면, 현대는 과학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현대의 과학은 종교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의 과학은 우리가 세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의 물리학이나 생물학에서는 우주의 시작이나 생명의 탄생과 같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문제들도 설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주나 생명 등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대답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 <신과학 산책>에서는 그 이유를 기계론적인 세계관에 얽매인 현대과학의 경직된 사고에서 찾고 있다. 흔히들 과학과 종교는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는 영역으로 생각하기 쉽다. 현대 과학의 기계론적 세계관으로는 더욱 그러하다. 모든 현상은 특정한 원칙이나 원리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어야한다는 현대 과학의 세계관에서 종교적인 세계관은 결코 합리성을 획득하지 못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영적인 혹은 초현실적인 현상들에 대한 진지한 과학적 고찰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현대 과학에서 드러나는 기계론적 세계관에 혁명이 필요함을 이 책에서는 지적한다. 아인슈타인 이후로 양자물리학이 태동하면서 미시세계는 더이상 인간이 설명할 수 없는 가능성의 세계임이 밝혀졌다. 그러한 미시세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은 거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의 바탕이 된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일까?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벗어버린다면 현대 과학이 이룩한 여러 이론들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시켜 볼 수 있다. 특히 우주 전체에 걸쳐 존재하는 온그림이 우주의 질서체계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여기서 비롯되는 우주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는 이 책의 여러 설명들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우리에게 제시하는지도 모른다. 정확하게 ˝이것이다˝라고 까지는 못하더라도 기존의 세계관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음직하다.
특히 우주의 형성과정에서 엔트로피의 증가와 새로운 질서의 탄생이나 인간의 지성에서 비롯되는 여러 정신세계의 작용에는 유사한 측면이 상당히 있다. 그뿐 아니라 ´형태 발생장´과 같은 유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우리에게 사고의 혁명을 가져오는 이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흔히 심령학으로 생각되기 쉬운 탄생이나 죽음에 대한 기억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지하게 다루려는 초월심리학도 우리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이러한 이론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현대 과학의 여러 이론들을 사용하여 이 세계를 또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인류가 이 땅에 번성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해 오던 문제에 대해서 현대 과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신과학´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 과학의 여러 이론들을 검토하고 거기에 초현실적인 현상들에 대한 진지한 고찰까지 더하면 우리는 신과학이라는 것이 대강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인데, 그 즈음에는 이미 사고의 혁명적인 전환을 경험한 후가 될 것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정말 ´산책´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가면서 그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신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동향을 한자로 표현하면 어떤 한자를 써야할까? ´新´자 대신에 ´神´자를 쓴다면 어떨까? 이 정도로 혁명적인 사고의 전환을 ´산책´하듯이 가볍게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도 신나는 일이지 않을까? (교보문고 전재)
by http://www.edu.co.kr/kwank99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