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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 <데미안>

역자 : 박병덕 / 출판사 : 육문사 / 출판일 : 2001/9/10 / 페이지수 : 202

1년에 책 1권 읽지도 않는, 책과는 먼 나 자신에 대한 반성과, 삶에 지친 내 존재에 작은 쉼터가 필요했던 난 나와는 동떨어진 문학의 세계로 찾아들 수 밖에 없었다.
흔히 말하는 베스트 셀러라는 것, 난 문학을 접해도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를 알지 못한다. 다만 맘속에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고동이 책과 멀어진 나를 한발자국 다가서게 만든다.
이 책이 그러했다. 처음에는 왠지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모든 문학을 말해 볼 수 있다는 허영과 우월감으로 이 책을 접했다.
허나 그것은 부족한 한 사람의 허상에 불과했다. 눈에 익지 않는 문장들과 데미안과 그 화자의 의도,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허나 그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사상에 대해서 공감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 내면 속의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건 정말 힘들다.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되며 인간이라는 나 스스로가 무엇인지. 깊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미안. 그의 잠재적 능력과 사상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지만, 그렇게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다는 것에 헤르만 헤세가 존경스럽고 한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by http://www.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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