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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로그1 |  | |
| 홍정훈 : <더 로그1>
출판사 : 자음과모음 / 출판일 : 2001년 7월 19일 / 페이지수 : 336
비상하는 매를 읽어 보셨나요?
이미 출판된 작품이고 통신가에서는 애독자들이 작가 홍정훈님에게 휘긴경이란 칭호를 주고 열광하게 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군데군데 느껴지는 위트와 위기 상황에서도 농담 한 마디씩은 잊지 않는 유쾌한 등장 인물들입니다. 이것만이라면 그저 그런 가벼운 3류 소설이지만 당연히 이것만이 아닙니다.
탄탄한 설정도 있고(휘긴경은 소설하나 쓰실 때, 설정집을 노트 몇 권으로 만드신다는 군요.), 주인공이 겪는 인간 자아에 대한 고찰도 있습니다.
더 로그도 이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휘긴경 특유의 유머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비상하는 매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위기감의 결여(등장 인물들이 아무리 급박해도 입만 살아서요.)도 좀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휘긴경 스스로는 군대에 다녀오느라 필력이 많이 죽었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상하는 매 보다 더욱 발전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비상하는 매는 감정이입이 잘 안 됩니다.(너무 톡톡 튀는 등장 인물들의 개성 때문에).
하지만, 흑마의 탑 챕터와 12성기사의 노래(Ballad of Zodiac Knights) 챕터에서 나오는 1000년 전의 영웅 스트라포트경의 이야기는 감동을 일으킵니다. 통신가에서 이 부분이 연재되었을 때, 스트라포트경의 인기가 주인공인 카이레스를 뛰어 넘었을 정도입니다.
스토리는.....
주인공인 카이레스는 라이오니아의 정예 부대인 벨키서스 레인저의 일원입니다. 벨키서스 레인저는 벨키서스 산맥에 주둔하는 200명 정도의 소수이지만 임페리얼 나이츠, 철태궁 기사단, 검은 삭월단 등등의 소수의 집단만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정예이죠.(그 일원인 만큼 카이레스도 강합니다.)
어느 날 카이레스는 임무 수행 중 한 동굴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로그 마스터 윈트워커라고 불렸던 대도의 비보(고대의 문장이란 목걸이죠.)를 찾게 됩니다. 물론 대도의 비보가 숨겨져 있었던 만큼 엄청난 함정들이 있었고 이곳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고 침대 생활을 합니다.(휘긴경은 주인공이 노력 없이 힘을 얻거나 위기 생활에서 각성! 어쩌고 하는 걸 싫어하시더군요.). 이것을 계기로 그는 벨키서스 레인저에서 탈퇴하고 하산(?)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윈드워커의 이름을 계승하기 위해서입니다만... 여자가 보고 싶어서가 진정한 이유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일까요?
이렇게 세상 속으로 들어간 그는 여러 가지 위험 속에서 비보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윈드워커의 진정한 계승자(미녀!)와 겨루어 이기기도 하고 라이오리아의 왕자인 보디발과 의형제를 맺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세계 멸망을 목표로 하는 악의 집단과 대적하게도 됩니다.
대충 이 정도의 스토리 라인. 완결도 안 난 소설 줄거리는 쓸 게 못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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