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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터 카터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역자 : 조경숙 / 원서명 : Education of Little Tree / 원저자명 : Carter, Forrest / 출판사 : 아름드리 / 출판일 : 1998/8/15 / 페이지수 : 282

<메말랐던 눈에서 어느세 눈물이...>
누나 방에 들어가서 우연히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란 책을 발견하였다. 책 표지가 (주인공인 듯한 어린 인디언이 도끼를 들고 있던 거라고 기억을 한다.) 눈에 확 띠어 한번 읽어볼까? 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저녁을 먹는 것까지 잊고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 나무라는 주인공과 동화가 되었고, 그의 생활이 부럽기도 했다. 자연과 더불어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소박한 어린 나무와 그의 할아버지, 할머니.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져야 할 이상을 가지려고 하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조금 넉넉하다면 좋지만 조금이 아닌 많이만을 생각하고 그것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그리고 어린 나무의 순박하고 수수한 마음이 날 울리기에 충분했다. 눈물이 그리 많지 않은 내가 책을 보고 울었다는 것은 날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할아버지의 죽음과 어린 나무가 학교에 가 있으면서 집과 자연을 그리워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읽고 나면 가슴에 무언가가 남아서 움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뿌리를 내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싹을 돋고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내가 남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 중에 하나로 한번씩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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