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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즈나이트 |  | |
| 가즈나이트.
내가 환타지에 미쳐있을때 우연히 굴러들어온 소설이다.
솔직히 가즈나이트는 처음에 읽었을때는 별로 흥미를 느끼기가 힘들다.
1-3권 정도는 좀..지겹다고 할까..
하지만 끝내 이노센트 6권까지 보고야 말았고 나는 그것에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주신의 기사로서 불로 불사의 생명력을 가진 가즈나이트들..
처음엔...부럽기만 했다.
하지만, 영원히 산다고 과연 좋은 걸까?
이 책을 읽은 후에 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대부분 인간들은 영원히 살고싶다고 원하겟지..
나또한 그랬었다. 하지만...영원히 산다고 좋은것이 무엇일까?
하나하나 주신이 내려주는 임무를 수행할때마다 가슴속엔 상처와 추억이 쌓이게 되는 가즈나이트들..
우선 빛의 가즈나이트 휀 라디언트.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차가운 외면에서 느낄 수 없는 따듯함..
솔직히 마음이 따듯하다고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을것이다.
휀 라디언트..그는 태양과 같은 존재니까..
바이론 필브라이드.
회색 피부의 커다란 덩치를 가진 비운의 사내..
넘치는 광기로서 자신의 내면을 감추는 그런 약한자.
어찌보면 휀과 가장 비슷한 자일것이다.
아니, 모든 가즈나이트들은 그렇겟지만..
지난날의 슬픔을 가슴에 묻어둔채 회색 피부의 거한으로 남겨져 버린 그..
리오 스나이퍼.
가즈나이트의 주인공이다.
입에 벤듯한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여자들은 황홀하게 만들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약한 내면을 숨기는 하나의 수단이 뿐이었다.
수백년동안 얽히섥히 역어진 여자와의 끊어지지 않는 운명..
자신의 손으로 그 여자의 목을 두번씩이나 베어야만했던 고통과 슬픔..
이들 세명의 가즈나이트 외의 다른 가즈나이트들 모두 겉의 모습과는 다른 슬픔을 지니고 있는 자들이다.
가즈나이트..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만 추구한 글이라느니 별 내용도 없는 글이라느니 하지만,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만 추구했다고 나쁜것이 무엇인가?
이 글을 읽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것이 아닌가?
꼭 무슨 중요한 내용을 담아야지만이 좋은 책은 아니다.
함께 느낄 수 있고 감동 받을 수 있다면 된거라고 생각한다.
by정선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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