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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주 |  | |
| 정몽주=쓰러져 가는 고려와 함께 숨진 충신
나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절개를 굽히지 않은 충신 정몽주를 으뜸의 충신으로 떠받든다.
정몽주는 1337년, 경상도 영천군 동우항리에서 태어났다.
국자감 시험에 3등으로 합격한 정몽주는 3년뒤에 문과 시험에 합격하였다.
1364년에는 이성계의 종사관으로 여진족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그 뒤 서장관으로 홍사범과 명나라에 갔다가 배를 타고 오던 중 풍랑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1374년에는 성균관 대사성에 올랐고, 1376년에는 이인임 일파에게 몰려 귀양살이도 하였다.
정몽주는 한 마디로 나라 사랑의 길로 일생을 보낸 분이다. 그가 지은 ≪단심가≫ 하나만 보더라도, 얼마나 절개 높은 충신인가를 알수 있다.
그 무렵, 고려는 북쪽으로 원나라와 명나라의 틈바구니에서 시달렸으며, 남쪽으로는 왜구들의 행패가 잦았다. 때문에 고려는 외적들의 위협을 막느라고 쩔쩔맸다.
이러한 나라 안팎의 사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금은 사치와 방탕을 일삼았으며 간신들이 들끓었다.
또한 권세를 잡은 대신이나 귀족들은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았다. 정몽주는 이처럼 안으로 병든 나라일을 매우 걱정하였다. 정몽주는 옳고 그름을 가려 임금에게 그른 것은 배척해야 한다고 서슴없이 아뢰었다. 하지만 임금은 간신들의 말을 듣고 충신 정몽주를 귀양까지 보내었다.
귀양살이에 풀려난 정몽주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구들의 침략을 엄중하게 항의하고 붙잡혀 간 고려인 수백명을 데리고 왔다.
한편, 정몽주는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항교를 세우도록 하여 교육을 발전시켰다.
1384년에는 명나라와의 외교 관계도 바로잡았다.
하지만 고려의 운명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북방 정벌을 하러 나섰던 이성계가 압록강 위화도에서 군사들을 돌려 개경으로 들어와 우왕과 최영 등을 귀양보내었다. 그들이 고려를 멸망시키려 하자, 정몽주는 끝까지 반대하였다.
1392년 정몽주는 조회에 나가던 중 선죽교에서 이방원 (이성계의 아들로, 뒤에 조선 왕조의 태종이 됨)의 부하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선죽교에서는 충신 정몽주가 흘린 핏자국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고 한다.
나는, 유학도 깊이 연구하러 길재·이색과 더불어 고려의 ´3´이라 불리는 포은 정몽주의 시조를 떠올릴때마다 이방원이 미웠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하고 백 년까지 얽혀서 지내자는 그의 말대로 조선 시대의 대부분은 당파 싸움으로 죽고 죽이는 등 바람 잘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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