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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잎새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왠지 우리를 슬픈 감정으로 몰아 넣는다.
그래서 인지 마지막 잎새란 제목은 슬픈 내용을 암시적으로 나타내 준다.

존시라는 여주인공...
존시는 병에 걸린 몸과 함께 생각또한 나약함을 보여준다.
잎새가 다 떨어지는 날이 죽는 날이라니 오래 살기를 소망하느 모든 인간들이 이 장면을 보았다면
모두가 한심하다며 한 마디씩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베어먼
그의 직업은 보잘 것 없었지만 그가 한 일은 위대했다.
비오는 날 존시가 늘 바라다 보는 덩쿨이 있는 담벼락에 절대로 떨어지지 안는 마지막 한장의 잎새를
그려 넣는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느 이 마지막 한장의 잎사귀를 보며 존시는 희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지만 베어먼은 폐렴으로 결국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베어먼을 존경하고 또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왜 하필 그
많고 많은 소재중에 덩쿨 잎이었는지 의문점이 생겼다.

내 눈에는 조금만 바람이 세게 불어도 쉽게 떨어져버리는 잎이 꼭 조그만 시련이 닥쳐도 쉽게 쓰러지
는 나약한 인간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 책에서 나는 남을 위한 희생정신을 보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잎을 만들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해야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모두가 떨어지지
않는 잎이 되려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지는 잎사귀와 함께 희망을 잃어가는 존시를 위해 떨어지지 않는 잎새를 그려넣고 죽어간 베어
먼처럼 모든 사람이 시련앞에 놓인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한몸쯤 끼꺼이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세상
은 오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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