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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물론 방학숙제 때문이다.
옹고집전 이란 책은 만화책으로만 보고 한문소설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옹고집전 시대로 가볼까?
옹정 옹연의 웅진 골 옹당촌 에 한 사람이 있었다. 성은 옹 이고 이름은 고집 이다.
그는 심술이 사납고 인색하여 천하의 둘도 없는 수전노다. 또한 고집도 세고 천하의 불효자식 이다.
이를 보다 못한 월출봉 취암사 의 도사 가 옹고집을 혼내 주려고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진짜 옹고집에 보내어 주인 행세를 시키면서 하인들을 호령케 하였다.
이러한 줄을 모르고 잠시 후 진짜 옹고집이 집에 들어와 보니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둘은 서로 자신이 진짜 옹고집이라고 하면서 시비가 벌어졌다. 마침내 그들은 누가 진짜인지를 밝히기 위해 송사까지 갔으나, 도사의 신통술로 말미암아 원님까지도 가짜 옹고집을 진짜 옹고집으로 판정을 내렸다.
가짜 옹고집은 득의만면하여 집에 돌아와서는 진짜 옹고집의 아내와 아이들을 거느리고 살았다.
이럴 때 진짜 옹고집은 곤장을 얻어 맞고 갖은 고생을 다하여 떠돌아 다녔다.
그리하여 진짜 옹고집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 하였으나 별 수 없어 자살하려고 산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절벽에 한 도승이 나타나서 자살을 못하게 말렸다.
그 도승은 취암사의 도사로서 진짜 옹고집을 타이르고 부적을 붙여 주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진짜 옹고집이 고두백배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방에 있던 가짜 옹고집은 없고, 없던 짚 한묶음만 놓여 있었다.
그때부터 옹고집 부부는 참회하고 독실한 불도가 되었으며, 모친께 효성하면서 살게 되었다.
이글의 주제는 마음씨 고약한 사람이라도 회개만 할수있다면 언제든지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 될 수있다는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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