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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쥐와 인간을 활용하여 인간사를 탐구한 책이다.
쥐 2마리와 사람 2명이 각기 치즈를 찾는 방법에 대해 고찰했으며, 여기서 ´치즈´는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 즉 돈, 권력, 자유, 건강을 뜻한다.
사람들 각각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치즈´를 추구하며 살아가며, 그 ´치즈´를 얻게 되면 그것에 집착하며 변화를 두려워한다.

쥐는 치즈가 없어질 것(변화)를 대비하지만 사람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로소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쥐는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지만 2명의 사람은 원인을 밝히느라 전전긍긍한다. 안락한 자리를 떠나기가 싫은 것이다.

1명은 다른 창고를 찾아 다시 미로를 헤매고 찾아내어 이번에는 매일 변화를 체크하게 되지만 다른 1명은 그냥 그 자리에 남는다.
한마디로 사람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신의 치즈는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하며 끝이 난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사람들 각각의 ´아픈 곳´을 찔렀기 때문뿐만 아니라, 자신의 본질에 접근하고 싶은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정곡을 찔린 느낌이었으니까..
그리고 내 치즈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매겨보았다.

아직 나는 내 인생을 변화시킬만한 책을 만나지는 못했다.
다만 이 책은 내가 안주하지 않도록 채찍질을 해주었다. 그리고 안주하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꺼내 볼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내가 확실히 남은 ´사람 1명´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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