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양식 무료 다운로드 총정리
계약서 마스터·9분·
계약서라는 문서에는 법이 정해 준 서식이 없습니다. 표준이라는 이름이 붙은 서식도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지 따라야 하는 의무가 아니므로, 무료 양식으로 시작해 우리 거래에 맞게 고쳐 쓰는 것이 어긋난 방법이 아닙니다. 고르는 순간의 기준은 파일 형식이 아니라 거래의 성격입니다.
표준약관과 표준계약서 모두 사업자에게 사용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그 사용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는 법무부장관이 국토교통부장관과 협의하여 정합니다
파일부터 여는 방식
- 받아 둘수록 안전하다고 보고 비슷한 파일을 여러 개 내려받는다
- 표준이라는 말이 붙어 있으니 반드시 그것을 써야 한다고 여긴다
- 예시 값이 채워진 완성본을 받아 이름과 금액만 바꿔 넘긴다
- 양쪽이 각자 받은 파일에서 따로 인쇄해 그 자리에서 표시를 남긴다
- 표시가 끝난 파일을 같은 이름으로 열어 두고 그때그때 고친다
정하고 나서 받는 방식
- 무엇이 오가는 거래인지 먼저 적고 그에 맞는 한 벌만 받는다
- 표준 서식은 견주어 볼 기준으로 쓰고 우리 거래에 맞게 고친다
- 예시 값이 든 파일은 먼저 전부 지워 빈 서식으로 만들어 둔다
- 하나의 파일을 확정해 그것으로만 필요한 부수를 뽑는다
- 표시가 끝난 파일은 그대로 두고 고칠 일은 새 문서로 남긴다
양식을 받기 전에 정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거래인지 정하지 않은 채 파일을 열면, 그 파일에 붙어 있던 조항이 우리 거래에 들어옵니다.
계약서를 준비할 때 대개 파일을 내려받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파일은 이미 어떤 거래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건을 넘기는 거래를 전제로 짜인 서식과 사람의 일을 맡기는 거래를 전제로 짜인 서식은 조항의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순서를 뒤집으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우리 거래에 없는 조항이 남아 있는 채로 표시를 남기면, 그 조항도 합의한 것으로 읽힙니다. 인수 검사 절차가 없는 거래인데 검사 조항이 그대로 붙어 있어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투게 되는 식입니다.
반대로 우리 거래에 꼭 필요한 자리가 그 파일에는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없는 줄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이쪽이 더 자주 그냥 지나갑니다. 받아 둔 파일이 여러 개라고 이 문제가 풀리지도 않습니다.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판단할 기준이 없으면 개수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먼저 할 일은 이 거래에서 무엇이 오가는지를 한 줄로 적어 보는 것입니다. 그 한 줄이 나오면 필요한 조항이 따라 나오고, 필요한 조항이 정해지면 파일은 미리보기만 훑어도 고를 수 있습니다. 갈래를 나누는 방법은 유형을 고르는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서식이 권위를 갖는지, 파일 형식은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는지, 받은 파일을 실제로 나눠 갖는 문서로 만드는 데 무엇이 걸리는지를 차례로 봅니다.
표준이라는 이름이 붙은 서식의 지위
권장하는 서식이지 따라야 하는 서식이 아닙니다. 이 한 줄이 나머지 판단의 바탕이 됩니다.
양식을 찾다 보면 표준이라는 말이 붙은 파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이름을 보고 이것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묻는 분이 많습니다. 답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표준약관과 표준계약서 어느 쪽도 사업자에게 사용 의무를 지우지 않는다는 것이 안내의 내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구조이고, 권장은 따르지 않았을 때 제재가 뒤따르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하도급 거래에서 쓰이는 표준하도급계약서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작성과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분야별로 사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처럼 법에 근거를 두고 만들어진 서식이 있는데, 그 서식은 법무부장관이 국토교통부장관과 협의하여 정합니다. 어느 한 부처가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종종 잘못 알려져 있어 짚어 둡니다. 임대차 쪽의 자세한 이야기는 그 분야의 글에 있습니다.
그러면 표준 서식은 무엇에 쓰는 것일까요. 견주어 볼 기준으로 쓰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 거래에서 흔히 다투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이미 반영해 둔 서식이므로, 우리가 받은 무료 양식과 나란히 놓고 어느 항목이 빠져 있는지를 보는 용도로 쓰면 값어치가 큽니다.
공공기관이 올려 둔 서식도 같은 방식으로 다루십시오. 그 기관이 다루는 거래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 거래와 맞지 않는 자리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대로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항목과 맞춰 본 뒤에 고쳐 쓰는 것이 맞는 사용법입니다.
사용 의무가 생기는 구조가 아니어서 쓰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불이익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당사자가 합의하면 다른 서식으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볼 값어치가 큽니다. 그 거래에서 자주 다투는 자리를 이미 반영해 둔 서식이므로, 우리 양식에 무엇이 빠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쓰십시오.
파일 형식은 계약서라서 달라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다른 문서와 달리 계약서는 양쪽이 나눠 갖는 문서라, 형식을 고를 때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형식이 계약의 효력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파일로 만들었는지가 문제가 되는 자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형식을 따져 보는 이유는 계약서가 혼자 보관하는 문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쪽이 나눠 갖는 문서에는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나눠 가진 것들이 같은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쓰고 혼자 보관하는 문서라면 화면에서 조금 달라 보여도 상관이 없지만, 두 사람이 각자 손에 든 것이 다르게 보이는 순간 어느 쪽이 그날의 문서인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기에 조항이 늘어난다는 사정이 겹칩니다. 합의한 내용을 적다 보면 줄이 늘어나고, 늘어난 줄이 뒤의 배치를 밀어냅니다. 표시를 남기는 자리가 다음 쪽으로 밀려 혼자 남는 일이 특히 자주 생깁니다.
아래 표는 그 두 가지를 기준으로 형식을 늘어놓은 것입니다. 어느 형식이 낫다는 표가 아니라 각 형식이 어느 자리에서 편하고 어느 자리에서 걸리는지를 적은 표입니다.
| 형식 | 이 형식이 사는 자리 | 계약서라서 조심할 것 |
|---|---|---|
| 한글 파일 | 한자리에 모여 인쇄해 표시를 남기는 거래 | 조항을 더하면 서명란이 다음 쪽으로 밀린다 |
| 워드 파일 | 상대의 사무 환경을 모르거나 국외 상대가 섞인 거래 | 여는 곳마다 줄이 다시 잡혀 나눠 가진 것들의 쪽수가 어긋난다 |
| 표 계산 파일 | 같은 서식으로 여러 건을 만들어야 하는 자리 | 한 칸이 밀리면 만든 모든 건에 같은 값이 잘못 들어간다 |
| 더 고칠 일이 없어진 확정본을 주고받는 자리 | 확정 전에 넘기면 한 줄을 고치려 해도 처음부터 다시 만들게 된다 | |
| 종이를 찍어 만든 파일 | 이미 표시가 끝난 문서를 옮겨 두는 자리 | 이 형식으로 시작하면 글자를 한 자도 고칠 수 없다 |
둘째 줄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사고를 냅니다. 보낸 쪽 화면에서는 한 장에 들어가던 문서가 받은 쪽에서 두 장이 되고, 그 상태로 각자 인쇄해 표시를 남기면 나눠 가진 것들의 모양이 갈립니다. 내용이 같아도 나중에 설명할 일이 생깁니다.
넷째 줄은 순서의 문제입니다. 고칠 수 없다는 성질이 확정된 뒤에는 장점이지만 확정 전에는 그대로 발목을 잡습니다. 확정 전에는 고칠 수 있는 형식으로 오가게 하고, 더 손댈 일이 없어진 다음에 옮기는 순서가 편합니다.
무료 양식을 미리보기에서 거르는 다섯 줄
내려받아 열어 보고 판단하면 이미 시간이 들어간 뒤입니다.
무료로 풀린 계약서 양식은 수가 많지만 만듦새가 고르지 않습니다. 갈리는 지점은 겉모양이 아니라 고쳐 쓸 수 있는 구조인지에 있고, 그 구조는 미리보기 화면만 봐도 절반은 드러납니다.
아래 다섯 줄은 계약서라는 문서의 성질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조항이 늘어난다는 점, 상대가 개인일 수도 회사일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표시를 남기는 자리가 따로 있다는 점이 다른 서류와 다릅니다.
내려받기 전에 미리보기에서 볼 것
둘째 줄을 넣어 둔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서는 상대가 개인인지 회사인지에 따라 첫머리에 적을 것이 달라지는데, 한쪽만 전제하고 만들어진 양식이 적지 않습니다. 회사를 전제한 양식에 개인을 적으려면 칸을 지우고 다시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아래 조항의 배치가 흐트러집니다.
다섯째 줄은 사고가 났을 때의 크기가 큽니다. 예시로 들어 있던 이름과 금액을 지우지 못한 채 넘긴 문서는 그 값이 합의된 것으로 읽힐 수 있어, 발견한 뒤에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파일을 열자마자 예시 값부터 훑어 지워 두는 습관이 가장 값쌉니다.
받은 파일을 나눠 갖는 문서로 만드는 순서
하나의 파일을 확정하고 그것으로만 뽑는다는 원칙 하나면 대부분이 정리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양식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고른 것을 실제 문서로 만드는 일입니다. 계약서에서만 걸리는 자리들이 이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가장 흔한 사고는 양쪽이 각자 받은 파일을 각자 고치는 것입니다. 두 파일이 조금씩 다른 상태로 굳어지면 어느 것이 그 계약의 문서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아래 순서는 그 사고를 막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 한쪽이 만든 파일 하나를 확정본으로 정한다누가 만들지는 아무래도 좋고 하나만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고칠 것이 있으면 그 파일 위에 표시해 돌려받습니다.
- 확정본에서 필요한 부수를 한 번에 뽑는다각자 인쇄하면 여백이나 글꼴 차이로 쪽 나눔이 달라져 손에 든 것의 모양이 갈립니다.
- 쪽이 넘어가는 자리를 본다쪽이 넘어가는 자리가 조항 한가운데면 뒤 장이 나중에 끼워진 것처럼 읽힙니다. 줄 간격을 조금 손봐 조항 단위로 끊습니다.
- 나눠 가질 모든 것에 같은 방식으로 표시를 남긴다한 부에는 도장, 다른 부에는 서명처럼 갈라지면 뒤에 설명할 일이 생깁니다.
- 파일 이름에 상대와 날짜를 붙여 저장한다몇 달 뒤에 그 파일을 찾는 사람은 만든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둘째 단계를 가볍게 보다가 겪는 일이 많습니다. 같은 파일이라도 인쇄하는 곳이 다르면 마지막 줄이 다음 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고, 그 상태로 각자 표시를 남기면 손에 든 것의 쪽수가 서로 다릅니다.
다섯째 단계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니라 나중을 위한 일입니다. 파일 이름이 양식 이름 그대로 남아 있으면 몇 건이 쌓인 뒤에 어느 것이 어느 거래의 것인지 열어 보며 찾게 됩니다.
무료 양식이 채워 주지 못하는 자리
빠져 있는 것은 대개 조항이 아니라 이 거래에서 무엇을 정할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무료로 받은 양식으로 만든 계약서도 그대로 쓰입니다. 서식을 정한 규정이 없으니 어디서 받은 파일인지가 문제가 될 자리는 없습니다. 값을 치르고 받은 파일이라고 해서 효력이 더 세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양식이 대신해 주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거래에서 어긋날 만한 자리가 어디인지, 그 자리를 어떻게 정해 둘 것인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양식은 자리를 마련해 줄 뿐이고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는 거래를 아는 쪽만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식을 고르는 기준을 하나로 줄이면 이렇게 됩니다. 우리 거래에서 정해야 할 항목이 몇 개인지 알고 있을 때, 그 항목을 담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없는 자리는 덧붙일 수 있는 파일이 좋은 양식입니다. 조항이 많은 것과 좋은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받아 둔 파일이 우리 항목을 절반쯤 담고 있다면 나머지를 손으로 적어 넣으면 됩니다. 양식에 칸이 없다는 이유로 합의한 내용을 문서 밖에 남겨 두는 것이 훨씬 위험합니다. 무엇을 적어 두어야 하는지는 공통 항목을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입니다. 파일을 고쳐 쓰는 일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회사 이름을 넣든 필요 없는 조항을 덜어내든 그 문서의 내용이 될 뿐입니다. 고칠 때 조심할 것은 서식이 아니라 합의한 내용을 바꾸는 일과 서식을 손보는 일을 섞지 않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로 받은 양식으로 만든 계약서도 효력이 있나요?
있습니다. 계약서에 써야 하는 서식을 정한 규정이 없으므로 어디서 받은 파일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값을 치르고 받았다고 효력이 더해지지도 않습니다.
표준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문제가 되나요?
되지 않습니다. 표준약관과 표준계약서 모두 사업자에게 사용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당사자가 합의하면 다른 서식으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올려 둔 양식을 그대로 쓰면 되나요?
그대로 옮겨 쓰기보다 견주어 볼 기준으로 쓰십시오. 그 기관이 다루는 거래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어 우리 거래와 맞지 않는 자리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항목과 맞춰 본 뒤 고쳐 쓰는 것이 맞는 사용법입니다.
어떤 파일 형식으로 받는 것이 좋은가요?
형식이 효력을 정하지는 않으므로 상대의 환경과 주고받는 방식으로 고르십시오. 한자리에 모여 인쇄한다면 한글 파일이 손이 덜 가고, 상대의 환경을 모른다면 워드 쪽이 넓게 열립니다. 더 고칠 일이 없어진 다음에 옮기는 형식이 PDF입니다.
양식에 있는 조항을 지워도 되나요?
지울 수 있습니다. 우리 거래에 없는 조항을 남겨 두면 그것도 합의한 것으로 읽히므로 오히려 지우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지우는 김에 필요한 자리까지 함께 덜어내지 않도록 항목 목록을 옆에 두고 하십시오.
양쪽이 서로 다른 양식을 쓰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어느 쪽 파일을 쓸지는 합의로 정하면 됩니다. 두 파일을 나란히 놓고 항목이 더 잘 담기는 쪽을 고른 뒤, 빠진 항목만 그 파일에 덧붙이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