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기술서 분량과 구성 기준
경력기술서 마스터·9분·
장수를 정해 둔 기준은 없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제출처가 조건을 걸어 두었다면 그 값이 먼저이고, 걸어 두지 않았다면 담기로 한 줄의 개수가 분량을 정합니다.
채용절차법 제2조가 채용서류를 세 갈래로 나누며 예를 드는 자리에 이 문서의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 이름이 열거되지 않으니 그 아래에 딸린 서식도 항목 수도 없습니다
- 없음법이 정한 장수
- 없음법이 정한 서식과 항목
- 있으면 그 값이 먼저제출처가 건 조건
- 담은 줄의 개수실제로 분량을 정하는 것
찾아볼수록 답이 갈리는 이유
자료마다 장수가 다르게 적혀 있는 것은 어느 쪽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분량을 알아보려고 검색하면 몇 장 안쪽이라는 답이 여럿 나오는데 그 값이 서로 다릅니다. 어떤 자료는 한두 장을 말하고 다른 자료는 그보다 넉넉하게 잡습니다. 어느 쪽을 따라야 하는지 정하려다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값이 갈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정해 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용 과정의 서류를 다루는 법이 채용서류를 세 갈래로 나누며 예를 드는 자리에도 이 문서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이름이 열거되지 않으니 그 아래에 딸린 서식이나 항목 수가 있을 자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검색에 나오는 값들은 기준이 아니라 관행의 보고입니다. 채용을 다루는 곳들이 그동안 보아 온 문서들의 두께를 적어 둔 것이고, 어떤 자리를 기준으로 보았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틀린 값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표본을 본 값입니다.
이 사실을 먼저 알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어딘가에 정답 장수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찾아다니면 정작 정해야 할 것을 정하지 못한 채 시간만 갑니다. 이 문서의 분량은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하는 것입니다.
분량을 정하는 것은 장수가 아니라 줄의 개수입니다
겉의 두께는 결과이고, 정할 수 있는 것은 안쪽입니다.
장수를 먼저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추어 쓰면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넘치면 문장을 줄이게 되고, 문장을 줄이다 보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조건입니다. 어느 범위에서 나온 결과인지, 그 안에서 무엇을 맡았는지 같은 대목이 지워지고 결론만 남습니다.
모자라면 반대로 늘리게 됩니다. 늘릴 것이 마땅치 않으니 형용사가 붙고 마음가짐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채워진 문서는 두께는 맞지만 볼 것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이 문서의 분량은 겉에서 정할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맡았던 일 하나가 한 줄이 되는 문서이므로, 몇 줄을 담기로 했는지가 정해지면 두께는 거기서 따라 나옵니다. 그래서 물음의 순서를 바꾸어야 합니다. 몇 장을 쓸까가 아니라 어느 줄을 담을까입니다.
줄을 어디서 끊고 무엇을 남길지는 따로 정리한 글에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그렇게 정해진 줄들이 실제로 몇 장이 되는지를 가늠하는 쪽을 봅니다.
| 먼저 정하는 것 | 그러면 벌어지는 일 | 결과 |
|---|---|---|
| !장수를 먼저 정한다 | 넘치면 조건을 지우고 모자라면 형용사를 붙인다 | 두께는 맞고 내용은 흐려집니다 |
| +담을 줄을 먼저 정한다 | 줄마다 필요한 칸이 채워지고 나면 두께가 나온다 | 두께가 내용을 따라옵니다 |
표의 두 줄 가운데 아래쪽이 느려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이 덜 갑니다. 위쪽 방식은 쓰고 나서 다시 맞추는 과정이 한 번 더 붙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래쪽에도 상한은 필요합니다. 그 상한을 누가 정하느냐가 다음 절의 이야기입니다.
제출처가 걸어 둔 조건이 먼저입니다
조건이 있으면 관행이 무엇이든 그 값이 이깁니다.
분량에 대한 유일하게 확실한 기준은 그 문서를 받는 곳이 정해 둔 값입니다. 공고나 지원 안내에 장수나 글자 수가 적혀 있는 경우가 있고, 지원 화면의 입력 칸이 아예 길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값이 있으면 다른 이야기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확인을 건너뛰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문서를 다 만들어 두고 제출 직전에 안내를 읽다가 조건을 발견하면 그때부터 잘라내기가 시작됩니다. 앞 절에서 본 대로 잘라내기는 조건부터 지웁니다.
아래 순서는 쓰기 전에 한 번만 훑으면 되는 확인입니다. 몇 분이면 끝나고 그 뒤의 작업 방향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 공고와 지원 안내의 서류 항목을 읽는다무엇을 몇 부 내라고 되어 있는지, 파일 형식이나 장수 조건이 붙어 있는지를 봅니다. 이력서와 함께 내라고 되어 있는지도 여기서 확인됩니다.
- 입력 칸인지 파일 첨부인지 확인한다지원 화면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면 칸마다 길이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일로 내는 경우와는 준비하는 방식이 아예 달라집니다.
- 제한이 없으면 다른 요구에서 실마리를 찾는다이력서를 따로 받는지, 자기소개서 문항이 몇 개인지를 보면 이 문서에 기대하는 몫이 짐작됩니다. 다른 서류가 두꺼우면 이 문서는 대개 요약에 가깝게 요구됩니다.
- 담기로 한 줄을 늘어놓고 두께를 가늠한다줄마다 필요한 칸을 채웠을 때 얼마가 되는지 실제로 세어 봅니다. 미리 정한 장수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온 값을 보는 것입니다.
- 넘치면 줄의 수를 줄이지 칸을 지우지 않는다두께를 줄여야 한다면 담는 줄을 덜어냅니다. 남긴 줄에서 조건을 지우면 남은 줄까지 함께 약해집니다.
셋째 단계가 이 목록에서 가장 덜 알려진 방법입니다. 분량 조건이 없더라도 다른 서류의 구성을 보면 이 문서에 기대하는 몫이 대체로 읽힙니다.
다섯째 단계는 원칙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가장 지키기 어렵습니다. 줄을 덜어내는 일은 무엇을 뺄지 다시 판단해야 하는 일이고, 문장을 지우는 쪽이 손이 덜 가기 때문입니다.
한 줄에 들어가는 칸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정해진 항목은 없지만 실제로 쓰이는 칸의 이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성에 대한 물음도 분량과 사정이 같습니다. 필수 항목을 정해 둔 곳이 없으므로 무엇을 넣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쓰이는 문서들을 보면 칸의 이름이 대체로 비슷하게 모입니다.
아래 표는 그렇게 자주 보이는 칸들과 그 칸이 하는 일을 적은 것입니다.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목록이 아니라 이렇게 구성하는 예가 많다는 목록으로 읽으십시오.
| 자주 보이는 칸 | 그 칸이 하는 일 | 비면 생기는 일 |
|---|---|---|
| 일의 이름 | 읽는 쪽이 줄의 성격을 먼저 잡습니다 | 본문을 다 읽어야 무슨 일인지 압니다 |
| 기간 | 다른 줄과 나란히 놓입니다 | 순서와 겹침을 알 수 없습니다 |
| 맡은 자리 | 결과를 누구의 것으로 볼지 정해집니다 | 혼자 한 일로 읽힙니다 |
| 배경 | 왜 하게 된 일인지가 잡힙니다 | 판단의 이유가 사라집니다 |
| 한 일 | 이 줄의 본문입니다 | 줄이 제목만 남습니다 |
| 결과 | 어디서 닫혔는지가 보입니다 | 끝나지 않은 일처럼 읽힙니다 |
여섯 칸 가운데 배경 칸이 가장 자주 통째로 빠집니다. 무엇을 했는지만 적으면 될 것 같지만, 왜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가 없으면 판단의 흔적이 사라지고 시킨 일을 한 기록만 남습니다.
네 단계짜리 작성 틀이 이름을 달고 소개되는 것도 위의 칸들과 대체로 겹칩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에서 시작해 무엇을 맡았고 어떻게 했으며 어떻게 닫혔는지로 가는 흐름이어서 칸 이름만 달라진 셈입니다. 다만 그 틀도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니고, 제출처가 요구한 형식이 있으면 그쪽이 먼저입니다.
경력이 짧을 때와 길 때는 문제가 반대입니다
한쪽은 채울 것이 모자라고 다른 쪽은 덜어낼 것이 많습니다.
같은 물음이라도 어느 자리에 서 있느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몇 해 되지 않은 사람은 줄을 몇 개 세우기도 어렵고, 오래 일한 사람은 세우고 나면 담을 수 없는 개수가 됩니다.
짧은 쪽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한 줄을 길게 늘이는 것입니다. 하나뿐인 줄에 배운 것과 느낀 것을 붙여 두께를 맞추는 방식인데, 그렇게 늘어난 부분은 대개 자기소개서와 겹칩니다. 두 서류를 함께 받은 쪽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두 번 읽게 됩니다.
그보다는 줄을 더 찾는 편이 낫습니다. 학교나 개인 작업에서 맡았던 일도 목적과 결과가 분명하면 줄로 세울 수 있고, 짧게 거들었던 일도 무엇을 맡았는지 적을 수 있으면 자리를 차지합니다.
긴 쪽의 문제는 반대입니다. 오래 했다는 사실을 다 보여 주려다 목록이 길어지고, 길어진 목록은 읽는 쪽에서 훑고 지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덜어내는 기준이고, 그 기준은 뒤로 갈수록 요약을 세게 하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최근 몇 줄은 칸을 다 채우고 오래된 줄은 이름과 기간과 맡은 자리만 남기는 식입니다.
맡았던 일이 있으면 줄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개수가 적을수록 한 줄의 칸을 촘촘히 채우는 쪽으로 갑니다.
빼기보다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통째로 빼면 그 기간이 공백처럼 보이고, 이름과 기간만 남겨도 흐름은 이어집니다.
다닌 곳과 기간은 겹칩니다. 다만 이 문서에서 그것은 줄의 배경일 뿐이고, 겹치는 부분이 본문이 되면 두 서류를 나눈 뜻이 없어집니다.
길이가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담기로 한 줄이 다 채워졌으면 거기서 끝내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문답에서 나오는 요약의 세기 조절이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문서 전체를 같은 밀도로 쓰려 하면 오래된 줄이 최근 줄과 같은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기준이 없다는 말을 잘못 읽는 자리
정해진 것이 없다는 말은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오해가 생기기 쉬운 자리가 셋 있습니다. 첫째는 기준이 없으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쪽입니다. 그러나 정해 둔 곳이 없다는 것은 판단을 읽는 쪽이 한다는 뜻이지 판단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준이 없는 만큼 문서마다 편차가 크고, 그 편차 안에서 비교가 이루어집니다.
둘째는 표준 양식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쪽입니다. 널리 돌아다니는 양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만든 곳이 정한 구성이지 표준이 아닙니다. 받아 온 양식의 칸이 내 줄에 맞지 않으면 고치는 것이 정상이고, 어떤 양식을 골라야 하는지는 따로 정리한 글에서 다뤘습니다.
셋째는 분량이 성의의 표시라는 쪽입니다. 두꺼운 문서가 준비를 많이 한 문서로 읽힐 것이라는 기대인데, 읽는 쪽에서 세는 것은 두께가 아니라 필요한 칸이 채워졌는지입니다. 두꺼운데 조건이 빠져 있는 문서보다 얇은데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대개 낫습니다.
셋을 합치면 이 글의 답이 하나로 모입니다. 이 문서의 분량은 밖에서 가져오는 값이 아니라 담기로 한 줄에서 나오는 값이고, 그 위에 제출처가 건 조건이 있으면 그것이 상한이 됩니다.
분량을 정하기 전에 확인할 여섯 줄
셋째 줄이 자주 빠집니다. 이력서를 따로 받지 않는 곳이라면 이 문서가 그 몫까지 감당해야 하고, 그러면 담는 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여섯째 줄은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마감에 몰려 반대로 하게 되는 항목입니다. 정해 두는 일 자체가 이 목록에서 하는 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경력기술서는 몇 장이 적당한가요?
정해 둔 기준이 없어 자료마다 값이 다릅니다. 제출처가 조건을 걸어 두었다면 그 값이 먼저이고, 없다면 담기로 한 줄의 개수에서 두께가 나옵니다.
법으로 정한 서식이나 필수 항목이 있나요?
없습니다. 채용서류를 세 갈래로 나누는 조문에 이 문서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이름이 열거되지 않으니 그 아래에 딸린 서식이나 항목도 없습니다.
한 줄에 어떤 칸이 들어가나요?
일의 이름, 기간, 맡은 자리, 배경, 한 일, 결과가 자주 보이는 구성입니다. 반드시 이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쓰는 예가 많다는 뜻입니다.
분량이 넘치면 무엇부터 줄이나요?
문장이 아니라 담는 줄을 덜어냅니다. 문장을 줄이면 어느 범위에서 나온 결과인지 같은 조건부터 지워집니다.
경력이 짧으면 분량을 어떻게 채우나요?
한 줄을 늘이기보다 줄을 더 찾는 편이 낫습니다. 늘어난 부분은 대개 자기소개서와 겹칩니다.
오래된 경력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빼지 말고 요약의 세기를 달리합니다. 최근 줄은 칸을 다 채우고 오래된 줄은 이름과 기간과 맡은 자리만 남기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