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관리를 시스템으로 옮기는 법
연차 마스터·8분·
먼저 정할 것은 어떤 도구를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 것이냐입니다. 산정 기준, 발생과 잔여, 알린 흔적, 출근으로 보아야 할 기간 넷이 갈라져 있지 않으면 도구를 바꾸어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막힙니다.
제61조가 촉구와 통보 두 단계 모두에 서면을 적었고, 출근한 것으로 보는 기간은 업무상 부상·질병 휴업 / 출산전후휴가 등 / 육아휴직 세 가지입니다
전자 결재로 알렸으니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조문이 서면을 적어 두었으니 무엇을 언제 누구에게 알렸는지가 남는 형태인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계산은 도구가 해 주니 기준은 몰라도 됩니다.
기준값을 잘못 넣으면 전 직원의 숫자가 함께 틀립니다.
옮길 때는 지금 남은 일수만 넘기면 됩니다.
그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되짚을 수 있어야 나중에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글이 답하지 않는 것
전자적 수단이 조문의 서면에 해당하는지는 여기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관리 도구를 바꾸는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화면에서 눌러 보낸 알림이 법이 요구하는 형식을 채우느냐는 것입니다.
이 글은 그 질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휴가 사용을 재촉하는 절차를 정한 조문은 두 단계 모두에 서면이라고 적어 두었는데, 전자우편이나 사내 시스템의 알림이 여기에 들어가는지에 관해서는 확인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된다고도 안 된다고도 쓰지 않는 편이 정직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언제 누구에게 알렸는지가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아 있지 않으면 형식을 따질 자리에도 이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축은 도구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어떤 화면을 쓰든 아래 네 가지가 갈라져 남아 있으면 나중에 설명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구를 바꾸어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막힙니다.
남겨야 할 것은 넷입니다
잔여 일수 하나만 들고 있으면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관리 화면에서 사람들이 보는 것은 대개 남은 일수 하나입니다. 그 숫자는 지금 며칠을 쓸 수 있는지를 알려 주지만, 그 숫자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시점은 언제나 나중입니다. 퇴직 정산에서 숫자가 맞지 않거나, 몇 해 전의 소멸이 정당했는지를 따지게 될 때 필요한 것은 현재 값이 아니라 그 값이 만들어진 과정입니다.
아래 네 가지가 그 과정을 되짚게 해 주는 최소한입니다.
| 남겨야 할 것 | 없으면 무엇을 설명하지 못하나 |
|---|---|
| 산정 기준을 무엇으로 잡았는지 | 같은 근무라도 일수가 달라지므로 계산의 출발점을 잃습니다 |
| 언제 얼마가 생겼고 언제 얼마를 썼는지 | 퇴직 정산도 재촉 절차도 이 숫자에서 나오므로 둘 다 막힙니다 |
|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알렸는지 | 절차를 밟았다는 사실 자체를 보여 줄 수 없습니다 |
| 출근으로 보아야 할 기간을 구분했는지 | 출근율이 무너져 그해 일수가 통째로 줄어듭니다 |
넷 가운데 앞의 둘은 계산의 재료이고 뒤의 둘은 절차와 예외의 재료입니다. 도구를 고를 때 앞의 둘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다투게 되는 자리는 뒤의 둘에 몰려 있습니다.
이 글은 어느 제품이 무엇을 지원하는지를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확인한 자료가 없고, 그 비교가 필요해지는 시점은 무엇을 남길지가 정해진 다음입니다. 아래에서 넷 가운데 특히 자주 어긋나는 둘을 따로 봅니다.
기준값 하나가 전부를 흔듭니다
법이 전제한 기준은 개인의 입사일이고, 다른 방식은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설정 화면 어딘가에는 언제부터 셀 것인지를 고르는 칸이 있습니다. 전 직원을 한 날에 맞출 것인지, 사람마다 입사한 날을 기점으로 할 것인지를 정하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고른 값이 나머지 계산을 전부 결정합니다. 한 사람의 숫자가 틀리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의 숫자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틀립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여전히 그럴듯한 숫자가 떠 있으므로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고르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조문이 딛고 선 기점은 사람마다 다른 그 입사한 날입니다. 전 직원을 한 날에 맞추는 방식은 관리 편의를 위해 허용되어 온 것이고, 근로자에게 불리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방식을 고르면 퇴직 시점마다 대 보는 작업이 함께 따라옵니다.
두 방식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기준일을 다룬 글에, 그 차이가 퇴직할 때 얼마로 나타나는지는 퇴직 정산을 다룬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도구를 고르기 전에 이 두 글을 먼저 읽어 두면 설정 화면 앞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출근으로 보아야 할 기간을 갈라 두었는가
쉬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근태 기록에서 자주 뭉뚱그려지는 것이 결근이라는 칸입니다. 출근하지 않은 날을 한 칸에 모아 두면 관리는 편하지만, 휴가 일수를 계산할 때는 그 칸 때문에 결과가 어긋납니다.
조문은 출근율을 계산할 때 출근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 기간을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업무상의 부상이나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 출산전후휴가 등으로 휴업한 기간, 그리고 육아휴직으로 휴업한 기간입니다.
그러니 기록에서 이 기간이 결근과 구분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분이 없으면 해당 직원의 출근율이 실제보다 낮게 잡히고, 그해에 붙었어야 할 일수가 통째로 줄어듭니다.
그렇게 넓혀 읽지 마십시오. 조문이 정한 것은 출근율을 셀 때 결근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기간에 휴가가 얼마나 쌓이는지는 이 글이 다루지 않습니다.
같은 취급을 받도록 조문이 넓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 글은 그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기간이 있다면 기록에서 따로 표시해 두고 판단은 미뤄 두십시오.
옮기는 순서
사람 수가 늘어 손이 모자라지는 자리는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표 하나로 관리하던 것을 다른 방식으로 옮기게 되는 계기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사람이 늘어 개인별로 다른 날짜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거나, 알린 이력을 사람별로 추려 내는 일이 손에 부치기 시작할 때입니다.
옮기는 일 자체는 파일을 넘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지금 들고 있는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한 번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숫자를 그대로 옮기면 어긋난 상태가 새 도구 안에서 굳어집니다.
아래 순서를 권합니다.
- 기준부터 확정합니다어느 날을 기점으로 셀 것인지를 문서로 정하고, 지금까지 무엇으로 관리해 왔는지도 함께 적어 둡니다. 두 값이 다르면 그 지점이 첫 번째 정리 대상입니다.
- 사람별 이력을 해마다 나누어 옮깁니다잔여 일수 하나가 아니라 각 해에 얼마가 생겼고 얼마를 썼는지를 옮겨야 나중에 되짚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시간이 듭니다.
- 결근으로 뭉쳐 둔 칸을 갈라 냅니다출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기간을 따로 표시하고, 구분이 어려운 과거 기록은 확인이 필요한 상태로 남겨 둡니다.
- 알린 이력을 사람별로 붙입니다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알렸고 그 사람이 언제 무엇을 회신했는지를 개인 기록에 붙여 둡니다. 명단과 분리해 두면 나중에 짝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둘째 칸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몇 해치를 사람별로 다시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현재 잔여만 넘기고 나머지는 옛 파일에 남겨 두게 됩니다. 그러면 옛 파일이 사라지는 순간 설명할 방법도 함께 사라집니다.
넷째 칸의 요건과 시점은 이 글의 몫이 아닙니다. 어느 시점에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해야 하는지는 재촉 절차를 다룬 글에 조문과 함께 정리되어 있으니 그쪽을 보십시오.
옮긴 뒤에 확인할 것
화면에 뜨는 숫자를 손으로 한 번 검산해 보아야 합니다.
옮기는 작업이 끝나면 화면에 숫자가 떠 있으므로 다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설정을 잘못 넣어도 숫자는 똑같이 떠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맞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옮긴 직후에 몇 명을 골라 손으로 다시 세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속이 긴 사람, 최근에 들어온 사람, 휴직 이력이 있는 사람을 각각 한 명씩 고르면 대부분의 설정 오류가 드러납니다.
아래 항목을 확인해 보십시오.
옮긴 뒤에 검산할 항목
넷째 칸을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소멸한 일수는 화면에서 사라지는 값이라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쉽게 빠집니다. 그런데 나중에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남아 있는 숫자가 아니라 사라진 숫자입니다.
무엇을 어떤 칸에 적어야 하는지, 어떤 파일 형식으로 굴리는 편이 나은지는 관리대장을 다룬 글들에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기록이 왜 남아 있어야 하는지까지를 다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자 결재로 통보해도 되나요?
조문은 두 단계 모두에 서면을 적었습니다. 화면에서 보낸 알림이 그 형식에 들어가는지는 이 글이 확인한 범위 밖이라 답을 내지 않겠습니다. 무엇을 언제 누구에게 알렸는지가 남는 형태인지부터 확인하십시오.
무엇부터 정해야 하나요?
산정 기준입니다. 이 값이 어긋나면 전 직원의 숫자가 함께 틀리고, 화면에는 여전히 그럴듯한 숫자가 떠 있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잔여 일수만 옮기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각 해에 얼마가 생겼고 얼마를 썼는지가 없으면 나중에 그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휴직 기간은 어떻게 표시하나요?
출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기간을 결근과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업무상 부상이나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 출산전후휴가 등으로 휴업한 기간, 육아휴직으로 휴업한 기간이 그렇습니다.
어떤 제품을 쓰면 되나요?
이 글은 제품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록으로 남길지가 정해진 다음에야 도구를 고를 기준이 생깁니다.
옮긴 뒤에 무엇을 확인하나요?
근속이 긴 직원, 올해 들어온 직원, 휴직 이력이 있는 직원을 각각 골라 손으로 세어 화면 값과 대 보십시오. 설정 오류는 대개 여기서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