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양식 사이트, 어디가 편한가

사직서 마스터·7분·

먼저 볼 것은 사이트가 아니라 내가 양식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인가입니다. 취업규칙이 서식을 정해 두었거나 사내 전자결재 화면에서만 접수하는 회사라면 내려받는 일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고를 수 있는 상황일 때에야 문장을 고칠 수 있는지, 마지막 근무일 칸이 있는지 같은 기준이 의미를 가집니다.

사직서에는 법정 서식이 없어 어느 양식을 쓰든 효력이 달라지지 않음 · 퇴직 절차와 서식을 정하는 자리는 취업규칙(근로기준법 제93조)이며 회사마다 다름

사이트를 고르기 전에 갈리는 지점

이 서류는 내려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따로 있습니다.

다른 서식이라면 어디서 받는지가 곧 첫 질문이 됩니다. 그런데 사직서는 앞에 한 겹이 더 있습니다. 받는 쪽이 회사 한 곳뿐이고, 그 회사가 접수 방법을 정해 두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래는 셋입니다. 사내 시스템의 화면에서 항목을 채워 올리는 방식만 쓰는 회사가 있고, 지정 서식 파일을 내려받아 채우게 하는 회사가 있고, 아무것도 정해 두지 않은 회사가 있습니다. 앞의 둘에서는 어느 사이트가 편한지가 아예 물음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순서는 이렇습니다. 취업규칙에서 퇴직 항목을 먼저 찾아보고, 지정 서식이나 접수 경로가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사내망에 규칙이 올라와 있지 않으면 담당 부서에 열람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갈래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양식을 고르는 일이 시작됩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고 파일부터 받아 두면, 다시 작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처음부터 되풀이하게 됩니다.

고를 수 있다면 무엇을 보나

눈에 띄는 것은 꾸밈이고 실제로 갈리는 것은 칸의 구조입니다.

양식을 늘어놓고 보면 차이가 커 보이지 않습니다. 글꼴과 여백, 표의 굵기 정도가 다를 뿐이라 어느 것을 골라도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실제로 발목을 잡는 것은 고칠 수 없게 만들어진 파일, 날짜 칸이 하나뿐인 구조, 미리 박혀 있는 사유 문구입니다. 셋 다 내려받는 순간에는 보이지 않고 쓰기 시작해야 드러납니다.

아래 표는 그 세 가지를 포함해 여섯 항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오른쪽 칸에 적힌 신호가 보이면 그 양식은 지나치는 편이 낫습니다.

확인할 것왜 보는가보이면 지나칠 신호
문장을 고칠 수 있는가본문 문구를 내 사정에 맞춰야 함이미지로만 만들어진 파일
마지막 근무 예정일 칸이 있는가종료 시점 다툼이 이 칸에서 생김작성일 칸 하나뿐
사유가 비어 있는가실제 경위와 다른 문장에 이름을 적게 됨사유가 고정 문구로 박혀 있음
받는 쪽 칸이 비어 있는가특정 회사에 맞춰진 서식은 고쳐야 함다른 회사 이름이 남아 있음
법정 서식이라고 적혀 있지 않은가사직서에는 법이 정한 서식이 없음필수 기재사항 몇 개 같은 표기
파일을 내가 보관할 수 있는가사본이 손에 남아야 함열람만 되고 저장이 막힘

다섯째 줄을 특히 눈여겨보십시오. 법정 서식이라거나 필수 항목이 몇 개라고 적어 둔 안내는 그 자체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 표기를 붙여 둔 곳은 다른 설명도 검증 없이 옮겨 놓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식 자체보다 그 옆에 붙은 설명이 판별에 더 쓸모 있는 경우가 여기입니다.

여섯째 줄은 이 서류에서 유독 중요합니다. 사직서는 낸 뒤에 내 손에 남는 것이 사본밖에 없는데, 화면에서만 열리고 파일로 저장되지 않는 형태라면 그 사본을 만들 수 없습니다. 받는 단계에서 이미 뒤가 막히는 셈입니다.

파일 형식과 제출 방법이 엮여 있습니다

어떻게 낼지가 정해져야 어떤 형식으로 받을지가 정해집니다.

한글 파일로 받을지 워드로 받을지를 먼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순서를 뒤집는 편이 빠릅니다. 인쇄해서 건넬 것인지, 메일에 붙여 보낼 것인지, 사내 결재에 올릴 것인지를 먼저 정하면 형식은 거의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인쇄해 건넬 예정이라면 편집이 되는 형식이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메일로 보낼 예정이라면 받는 쪽에서 열리는지가 관건이라 변환해 두는 편이 안전하고, 이때 원본 파일을 함께 보관해야 나중에 문구를 고쳐야 할 때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채용 포털이나 다른 서식 사이트에서도 이 서류의 양식을 배포합니다. 다만 이력서처럼 여러 곳에 보내는 서류와 달리 사직서는 제출처가 한 곳이라, 화면에 맞춰 예쁘게 만들어진 것보다 내 회사의 요구에 맞춰 고치기 쉬운 것이 값이 큽니다. 고를 때의 기준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덧붙여 미리보기만 크게 보여 주고 실제 파일의 칸 구성은 보여 주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앞의 표에 적은 여섯 항목은 파일을 열어야 확인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받기 전에 칸 구성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는지도 함께 보십시오.

받은 다음에 해야 하는 일

양식은 출발점이고 사본과 기록이 도착점입니다.

좋은 양식을 골랐다고 해서 할 일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서류에서 뒤탈이 생기는 지점은 대부분 작성한 뒤에 있습니다. 아래 목록은 파일을 받은 시점부터 제출을 마칠 때까지 훑을 것을 모은 것입니다.

여섯 항목 가운데 마지막 둘이 가장 자주 빠집니다. 제출하는 데까지는 신경을 쓰다가, 그 기록을 내 쪽으로 옮겨 두는 일은 나중에 하자고 미루기 때문입니다. 퇴사한 뒤에는 회사 계정이 닫혀 그 나중이 오지 않습니다.

내려받은 사직서 양식, 내기 전에 훑을 것

여섯 항목을 모두 표시했다면 양식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셋째 항목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은 양식에 개인 사정이라는 문구가 이미 들어 있는데 실제로는 사정이 달랐던 경우입니다. 문구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경위를 설명할 때 그 문장부터 해명해야 하므로, 고치거나 지우고 직접 쓰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이 편의 답은 이렇습니다. 어느 사이트가 편한지는 셋째 갈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고, 그때의 기준도 꾸밈이 아니라 고칠 수 있는가와 남길 수 있는가입니다. 이 두 가지만 만족하면 나머지는 취향의 영역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직서 양식은 아무 데서나 받아도 되나요?

법정 서식이 없어 양식 때문에 효력이 갈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장을 고칠 수 있는지와 사본을 남길 수 있는지는 확인하고 받으십시오.

회사가 서식을 정해 두었는지 어떻게 아나요?

취업규칙의 퇴직 항목에 접수 경로와 서식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내망에 없으면 담당 부서에 열람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법정 양식이라고 적힌 양식이 더 안전한가요?

그 표기 자체가 사실과 다릅니다. 이 서류에는 법이 정한 서식이 없으므로 그렇게 안내하는 곳은 다른 설명도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PDF로 받은 양식을 써도 되나요?

인쇄해 손으로 채울 것이라면 문제없습니다. 문구를 고쳐야 한다면 편집이 되는 원본을 함께 받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사내 전자결재로만 낼 수 있으면 양식이 필요 없나요?

화면에서 항목을 채워 올린다면 별도 파일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올린 내용을 갈무리해 본인 쪽에 남겨 두십시오.

무료 양식과 유료 양식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

값의 유무보다 칸 구성이 판단 기준입니다. 마지막 근무 예정일 칸이 따로 있고 사유가 비어 있는 쪽을 고르십시오.

사직서
마스터
사직서 마스터비즈폼 사직서 서식 담당 · 최종 수정 2026년 04월 23일

사직서 관련 서식

이 글에서 다룬 기준을 반영한 양식입니다. 내려받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양식 받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