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 경력기술서

경력기술서 마스터·9분·

이 직무에서 정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에 내 이름을 어디까지 붙일 수 있느냐입니다. 값은 이미 실적표에 적혀 있고, 옮겨 적는 것은 쉬운데 그 값이 누구의 것인지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직무별 심사 기준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아래는 실무에서 되풀이해 안내되는 정리이며 합격 기준이 아닙니다

이 직무는 숫자가 먼저 와 있습니다

다른 직무가 값을 찾는 동안 이 직무는 이미 적혀 있는 값을 다룹니다.

대부분의 직무는 결과 칸을 채우려면 셀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무엇을 세면 되는지부터 정해야 하고, 세어 본 적이 없어 못 적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 직무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실적표와 지표판에 값이 이미 적혀 있고 주마다 갱신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시작은 수월합니다. 표를 열고 담당 구역의 값을 옮겨 오면 결과 칸이 한 번에 채워집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생깁니다. 표에 적힌 값은 조직의 값이고, 내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부분이 그 안에서 어디까지인지는 표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직무의 값은 대체로 여럿이 함께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끌어온 사람이 있고 뒤에서 받쳐 준 조직이 있고 그 위에 시장의 흐름이 얹혀 있습니다. 표는 그 모두를 합쳐 한 칸에 적어 두므로, 표를 그대로 옮기면 그 합계 전부를 내 것으로 말한 문장이 됩니다.

그래서 이 직무에서 어려운 대목은 값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값을 나누는 일입니다. 이미 있는 큰 값에서 내 몫을 떼어 내는 작업이 이 문서를 쓰는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실적표에서 그대로 옮긴 문장

담당 지역 연매출 40억 달성

이름 붙일 수 있는 범위까지 좁힌 문장

담당 지역 연매출 40억 원 가운데 신규로 연 것이 6개 거래처, 그 여섯 곳의 합이 7억 원이었습니다

실적표에서 그대로 옮긴 문장

브랜드 인지도 향상 캠페인 총괄

이름 붙일 수 있는 범위까지 좁힌 문장

네 개 채널 가운데 두 곳의 소재 기획과 예산 배분을 맡았고, 그 두 곳의 유입이 3개월 동안 1.6배가 되었습니다

실적표에서 그대로 옮긴 문장

전사 매출 성장에 기여

이름 붙일 수 있는 범위까지 좁힌 문장

제가 맡은 상품군 하나의 재구매율이 도입 전 분기 대비 11%에서 17%로 올랐습니다

오른쪽은 값을 줄인 것이 아니라 그 값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범위까지 좁힌 것입니다.

옮겨 적기만 하면 생기는 일

줄인 적이 없는데도 나중에 줄여 말하게 되는 순서로 흘러갑니다.

큰 값을 그대로 옮겨 적은 문서는 처음에는 잘 읽힙니다. 값이 크고 문장이 짧아 눈에도 잘 들어옵니다. 어긋남은 그 뒤에 옵니다.

아래 표는 옮겨 적기가 어떤 순서로 되돌아오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각 줄이 다음 줄의 원인이 됩니다.

단계문서에서 벌어진 일그 뒤에 오는 것
옮겨 적음조직의 값이 내 줄에 들어옴범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남음
읽힘값의 크기로 읽는 쪽이 기대를 세움기대가 실제보다 커짐
물어봄그 값의 구성부터 질문이 들어옴답이 문서보다 작아짐
되돌아봄다른 줄의 값도 함께 의심받음문서 전체의 값이 떨어짐
처음부터 좁혀 적었다면범위가 문서에 적혀 있음질문이 내용 쪽으로 옮겨감

셋째 줄이 실제로 가장 자주 벌어지는 자리입니다. 값이 클수록 그 값의 구성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확인하는 쪽에서는 그 질문이 검증이 아니라 관심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답이 문서보다 작아지는 순간 그 관심은 다른 성질로 바뀝니다.

마지막 줄이 이 표의 결론입니다. 범위를 미리 적어 두면 값이 작아 보이는 대신 그 값에 관한 대화가 사라지고, 남는 시간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쪽으로 옮겨갑니다.

값에 이름을 붙이는 범위를 정하는 순서

무엇을 정했고 무엇을 실행했는지가 붙어 있는 부분까지가 범위입니다.

범위를 정하라고 하면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입니다. 내가 정한 것과 실행한 것이 닿아 있는 부분이 그 범위이고, 나머지는 배경으로 적으면 됩니다.

아래 다섯 단계는 이미 적어 둔 결과 문장을 손볼 때 그대로 쓸 수 있는 순서입니다.

  1. 큰 값을 맨 위에 그대로 적어 둔다지우지 않습니다. 담당하던 구역이나 상품군의 전체 값은 내가 어떤 크기의 자리에 있었는지를 알려 주므로 배경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2. 그 값을 만든 갈래를 나눈다거래처별인지 채널별인지 상품군별인지 시기별인지로 나눕니다. 이 직무의 값은 대개 이 가운데 하나로 쪼개집니다.
  3. 내가 정한 것이 있는 갈래를 고른다누구에게 갈지, 얼마를 쓸지, 어떤 말을 붙일지를 내가 정한 갈래가 있습니다. 정하는 자리에 있지 않았던 갈래는 배경 쪽으로 남깁니다.
  4. 고른 갈래의 값만 다시 센다전체에서 그 갈래를 빼낸 값입니다. 대개 작아지는데, 작아진 값이 실제 값이고 이 값이 물어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5. 나머지는 한 문장으로 붙인다전체 값과 그 안에서 내 갈래가 차지한 자리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이 한 문장이 있어야 작아진 값이 왜 작은지가 함께 설명됩니다.

셋째 단계가 이 순서의 중심입니다. 참여한 것과 정한 것은 다르고, 이 문서에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뒤쪽입니다. 회의에 들어가 의견을 낸 것까지를 정한 것으로 세면 범위가 다시 조직 전체로 부풀어 오릅니다.

넷째 단계에서 손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값이 눈에 띄게 작아지기 때문인데, 이 작아짐은 손해가 아니라 그 값을 내가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대가입니다. 큰 값은 첫 단계에 배경으로 남아 있으므로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값이 잘 나오지 않는 구간

이 직무에는 값이 아래로 간 구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시장이 꺾이거나 상품이 바뀌거나 담당이 옮겨지면 값은 내려갑니다. 이 직무에 오래 있었던 사람일수록 그런 구간을 여러 번 지납니다. 그런데 문서에는 올라간 구간만 남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몇 년치가 통째로 비어 보이게 됩니다.

내려간 구간을 적는 방법은 값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판단했는지를 적는 것입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엇을 접고 무엇을 남겼는지, 어디에 예산을 옮겼는지, 그 판단으로 어디까지 막았는지가 그 구간의 내용이 됩니다. 값의 방향과 판단은 서로 다른 항목입니다.

긴 호흡의 일도 같은 문제를 겪습니다. 한 건이 몇 분기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 중간에는 보여 줄 값이 없고, 결과는 담당이 바뀐 뒤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때는 그 기간에 어디까지 진행시켰는지를 단계로 적습니다. 어느 단계까지 갔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밝힐 수 없는 값도 흔합니다. 거래처의 이름이나 계약의 규모는 적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모의 크기대와 업종의 성격까지는 대개 적을 수 있습니다. 적지 못하는 이유를 한 줄 적어 두면 빈칸으로 남기는 것보다 낫습니다.

성과가 나빴던 해는 빼야 하나요

빼면 그 기간이 공백으로 보입니다. 값의 방향과 별개로 그 구간에서 무엇을 접고 무엇을 남겼는지를 적으면 그 자체가 내용이 됩니다.

결과가 제가 옮긴 뒤에 나왔습니다

그 기간에 어디까지 진행시켰는지를 단계로 적습니다. 끝맺음은 남이 했더라도 어느 단계까지 갔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거래처 이름을 적을 수 없습니다

업종과 규모의 크기대까지만 적습니다. 이름을 적지 못하는 이유를 한 줄 붙여 두면 읽는 쪽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혼자 만든 값이 정말 없습니다

이 직무에서는 그쪽이 오히려 보통입니다. 그래서 범위를 밝혀 적는 방식이 값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첫째 문답이 이 절에서 가장 자주 나옵니다. 올라간 구간만 남긴 문서는 매끈해 보이지만, 이 직무에서 값이 늘 올라가기만 한 이력은 오히려 눈에 걸립니다.

값을 두고 자주 갈리는 세 가지

크기 · 달성률 · 업종 — 이 셋에서 판단이 가장 자주 어긋납니다.

첫째, 값이 클수록 낫다는 것입니다. 큰 값은 대체로 여럿이 만든 것이라 범위를 밝히는 순간 작아지고, 밝히지 않으면 물어봤을 때 작아집니다. 어느 쪽이든 작아지는 것은 같은데 앞쪽만 문서에 남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좁혀 적는 편이 결국 크게 남습니다.

둘째, 달성률이 값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목표를 얼마나 채웠는지는 그 목표가 어떻게 잡혔는지를 모르면 크기를 알 수 없습니다. 낮게 잡힌 목표를 넘긴 것과 높게 잡힌 목표에 가까이 간 것이 같은 숫자로 적히기도 합니다. 목표가 어떤 근거로 잡혔는지를 한 마디 붙이면 그 값이 살아납니다.

셋째, 업종이 다르면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뤄 본 상품이 다르면 값도 다른 뜻이 되는 것은 맞지만, 어떻게 나눠 접근했고 무엇을 보고 방향을 바꿨는지는 업종을 건너서도 읽힙니다. 옮겨 갈 곳과 다뤄 온 것이 다를수록 값보다 판단을 앞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셋을 합치면 방향이 하나입니다. 이 직무의 문서에서 손질할 곳은 값이 아니라 값에 붙는 설명이라는 것입니다. 값은 이미 있고 바꿀 수도 없으므로, 남은 일은 그 값의 어디까지가 내 것인지를 적는 일뿐입니다.

결과 문장을 한 줄씩 볼 때

여섯 줄이 채워지면 값이 작아 보여도 그 값은 되물어도 그대로 남습니다.

첫째 줄과 둘째 줄은 함께 채워야 뜻이 생깁니다. 갈래를 나눠 놓고 그 안에서 무엇을 정했는지를 적지 않으면, 값만 작아지고 이름은 여전히 붙지 않은 문서가 됩니다.

범위를 넘겨 적었을 때 뒤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는 부풀려 쓰는 문제를 따로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업 경력기술서에 매출을 그대로 적어도 되나요?

전체 값은 배경으로 적고 그 안에서 내가 정하고 실행한 갈래의 값을 따로 적습니다. 둘을 함께 두면 값이 작아 보여도 되물었을 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케팅 성과는 채널마다 지표가 다릅니다.

채널별로 나눈 다음 내가 예산과 소재를 정한 채널만 골라 다시 셉니다. 정하는 자리에 없었던 채널은 배경 쪽으로 남깁니다.

목표 달성률만 적으면 안 되나요?

목표가 어떤 근거로 잡혔는지를 모르면 크기를 알 수 없는 값입니다. 목표가 어떻게 잡혔는지 한 마디를 붙여 두는 편이 낫습니다.

실적이 나빴던 해도 적어야 하나요?

빼면 그 기간이 공백으로 보입니다. 무엇을 접고 무엇을 남겼는지를 적으면 값의 방향과 무관하게 읽히는 내용이 됩니다.

다른 업종으로 옮기려는데 값이 쓸모가 있을까요?

값보다 판단을 앞에 두면 됩니다. 어떻게 나눠 접근했고 무엇을 보고 방향을 바꿨는지는 업종을 건너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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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기술서 마스터비즈폼 경력기술서 서식 담당 · 최종 수정 2028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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