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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컨설턴트 전문칼럼] 지금은 채용도 랜선으로 뽑는 시대


지금은 채용도 랜선으로 뽑는 시대



모든 정보는 디지털로 유통된다. 사이버공간에서는  정보의 흐름을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 빌 게이츠 -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것이 비대면 온라인에 특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랜선 라이프’도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원래 랜선(LAN線)은 랜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연결선이다. `랜선`을 이용한 활동은 말하자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영화관을 갈 수 없었지만,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접속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2020년 1분기 매출이 28% 증가했고, 전 세계 유료회원 수도 작년 말 대비 1577만 명 증가했다. 게다가 극장가에서는 키오스크와 자율 주행 로봇 등으로 ‘언택트 시네마 서비스’가 등장했다. ‘랜선 라이브’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지켜보면서 오프라인 공연의 갈증을 달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BANG BANG The Live)’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까지 된 전 세계 관객 75만 6600명이 모였고, 관람권 비용은 39000원이고, 팬클럽 회원 아미(Army) 멤버십이 가입되어 있으면 29000원이다. 입장료 판매액만 2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KBS 추석 특집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15년만의 방송 출연인 데다 현장에 관객이 없는 ‘언택트 콘서트’라서 더욱더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시청률은 무려 29.0%로 안방을 달궜다. 이제 청소년에서 시니어까지 바야흐로 랜선 문화의 시대가 오고 있다.



채용 시장에도 랜선 바람이 솔솔

2021년 채용 시장에도 랜선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각종 채용박람회, 캠퍼스 리크루팅 등 채용 관련 행사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었으나 채용 정보를 나누는 랜선 문화가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깊이 있는 채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채용 정보를 나누는 주된 채널로 유튜브(www.youtube.com)가 자리 잡고 있다. 각 기업 유튜브에는 채용 공고부터 직무 소개 등 각종 취업 정보가 속속 올라온다. 무엇보다 해당 기업 직원이 직접 출연해 입사하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스펙을 설명하는 ‘꿀정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전시장이나 대학에서 주로 열렸던 취업설명회도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랜선 라이프는 낯선 방식이 아니다. 머지않아 랜선으로 채용박람회를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올 것이다. 이른바 ‘랜선 박람회’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신규채용에서 좀 더 지원자 입장을 고려하게 되면 그들이 편한 ‘랜선’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버추얼 잡 페어(Virtual Job Fair)가 대세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채용 전략으로 랜선 박람회로 전환하고 있다. 랜선 박람회의 이점은 채용이 신속하고, 지리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구글 버추얼 커리어 페어(Google`s Virtual Career Fair)는 유튜브에서 운영하면서 구직자들과 유익한 일자리를 연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력서(Resume Tips) 작성에 대해서 동영상으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전 세계 지원자의 FAQ(자주 물어보는 질문과 답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직접 대면에서 랜선 채용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모두가 새로운 전략을 찾고 있다. 커리어 네트워킹 플랫폼 ‘핸드셰이크(www.joinhandshake.com)’는 1,000개 이상의 대학과 기업이 가상 채용 이벤트와 취업박람회를 주최할 수 있는 ‘디지털 잡 페어(digital job fair solution)’를 앤드 투 앤드(end to end) 방식으로 열었다. 채용의 80%가 가까운 미래에 버추얼(Virtual)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버추얼 잡 페어는 지정된 시간에 열리며, 웨비나(Webinar)와 유사하다. 채용담당자와 구직자는 채팅방, 원격 회의, 웹캐스트 및 이메일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만나 채용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고용 플랫폼 커리어빌더(careerbuilder.com)는 2013년부터 대학과 회사를 위한 가상 직업 박람회를 주최해왔다. 이미 팬더믹이 시작된 이래 더 많은 기업이 버추얼 잡 페어를 주요 필수품처럼 채택하고 있다. 브이페어스(www.vfairs.com)에서는 가상 직업 박람회에서 이상적인 후보자와 연결하고 고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 세계의 자격 있는 구직자를 만나고 인터뷰 할 수 있는 원격 온라인 취업 박람회를 통해 채용 전략을 도와주고 있다. 금융, 의료, 비영리 등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랜선 박람회가 새로운 뉴노멀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전통적인 캠퍼스 취업 박람회는 사라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랜선족의 등장은 채용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도 점차 랜선 라이프가 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SDI는 `랜선 리크루팅`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자사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랜선 리크루팅’ 영상도 선보였다. 임직원 채용담당자와 취업준비생을 화상으로 연결해 채용 관련 Q&A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SK그룹은 유튜브채널 SK커리어스 페어에서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부터 SK이노베이션,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SK매직, SK주식회사 C&C 등 6개사의 채용 정보를 담았다. SK하이닉스는 자사 홍보사이트인 뉴스룸에서도 예비 신입사원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2020 공채 특집`과 `ㅅㅋ한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 자기소개서와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점차 외국의 버추얼 잡 페어처럼 ‘랜선 채용박람회’가 보편화가 될 전망이다.



랜선 선배 박람회까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20대 청춘을 대상으로 5G 기술을 이용해 인생 선배와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통 중심 토크 콘서트 ‘선배 박람회’를 실시했다. `선배 박람회`에는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의 작가 백세희, 가수 출신 드라마 프로듀서 이재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7명의 인생 선배가 20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선배 1명과 20대 청춘 10명이 SK텔레콤의 초고화질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를 이용해 청춘이 겪고 있는 다양한 고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명의 강연자가 다수의 청중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기존 토크 콘서트와 달리 직접 만난 것처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5G 기반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www.meet-us.co.kr)’는 최대 100명까지 영상통화 참여가 가능하다. SK텔레콤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https://www.sktinsight.com/sunbaefai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선배가 신청자의 사연을 직접 읽고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배 박람회’는 유튜브에 선배와 후배들이 나누었던 이야기했던 과정이 편집해 올라가 있다.

쿠팡은 신입 개발자 채용을 위한 ‘온라인 테크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한다. 입사지원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을 랜선으로 진행한다. 채용 전형은 2가지 단계로, 서류에 합격한 이들은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거쳐, 라이브 코딩을 포함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테크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들은 입사 후 입문 과정을 거쳐 각 분야에 배치된다. 티몬도 채용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랜선입사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랜선입사제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채용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한 티몬이 새롭게 도입한 채용정책이다.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도 랜선 채용으로 바뀌고 있다.


기업

랜선 박람회

삼성SDI

‘랜선 리크루팅’ 영상 및 온라인 상담을 진행

SK

유튜브채널 SK커리어스 페어에서 채용 박람회 진행

SK텔레콤

토크 콘서트 ‘선배 박람회’ `미더스(MeetUs)`로 진행

금융권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www.fjf.co.kr)

서울대학교

2020 Dream On 온라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www.snucareerfair.com)’

매일경제신문사

`고졸 성공 랜선 취업 대박람회`

쿠팡

‘온라인 테크 캠퍼스 리크루팅’



코로나 팬더믹에도 채용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랜선 채용 박람회는 준비없이 들어가면 안된다. 사전 등록은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몰리면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랜선 박람회에서는 고용주와 이야기를 나누려면 카메라 기능을 갖는 것이 좋다. 사전에 리허설을 해야 한다. 가상에서는 하루 종일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랜선 박람회에 최대 참여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스마트폰으로 랜선 박람회에 들어가면 카메라 흔들림 현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노트북이나 PC를 사용한다. 조용한 공간이 좋고,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잡음이 없어서 경청하기 쉽다. 추리닝보다 셔츠와 정장으로 전문적인 복장을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