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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아니 주인님.

언제까지나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 인형이 되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려번의 고비. 당신에게야 고비겠지만 내게 자유가 주어질 것 같은 순간들.

하지만 역시나 당신은 너무나 차분히 제 자유를 짓 밟아가고 계셨더군요.

지금까지도.

어머니. 아니 주인님.

당신의 손 안에서 보는 세상은 참 갑갑하고 슬펐습니다.

그래서 전 제안에 절 가두는 짓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벗어나는 그 순간 순간마다

세상은 탁 트여 시원하게 바람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련이 있고 아픔이 있는 세상이지만

당신의 손안에서 있던 세상보다는 밝고 깨끗했습니다.

당신이 만들기 원한 제 모습은. 언제까지나 엘리트이고 최고이길 바라셨죠.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게 당신의 기대에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

바닥을 긁는 불량아가 되버렸습니다.

어쩌면 제 의도였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너무 싫어서.

당신과 당신의 남편이 너무 싫어서.

그리고 가족 자체에 환멸을 느끼며 그 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제 의도였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아직도 당신의 손 안이 익숙한 저인지라.

감히 당신을 거역 못할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아니 주인님.

어제 당신과 당신의 남편에 대해 깊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죽음을 보는 날까지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슬펐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 순간 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가 슬퍼하고 눈물이 났던 이유는 결코 당신들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없어서 혼자 남겨져 뭔가를 하지도 못하는

바보같이 우스운 제 모습이 슬펐고..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생각에

당신들을 저주하면서도 위할 제 모습이 너무 웃겨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무서운 것은 당신들이 아니라

당신들이 죽어서까지 괴롭힐 제 모습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자유가 주어지지 못한 아이는 바보외엔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엄마 인형이에요?˝ ˝어. 넌 내 인형이야.˝

언제까지나 잔인한 질문. 언제까지나 잔인한 대답.

내가 왜 당신의 인형이여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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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이라기 보다는 먼가 좀 무서운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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